'이재명 법카 유용 의혹', 공익신고자 공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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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카 유용 의혹', 공익신고자 공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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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 혈세는 자신의 돈인 것처럼 유용, 공무원은 하인 부리듯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대 100건 사적사용 의심, 수사의뢰
조명현 공익신고자(좌)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장예찬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조명현씨가 19일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하려 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무산되자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의 법카 의혹과 관련해 공익신고자 조씨를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의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으나, 민주당은 정치적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며 강력해 반발해 출석이 무산됐다.

조씨는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18일 오전 10시 20분경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이 두려워 국감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가 해온 일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절대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 대표가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도대체 어떤 세상이냐. 국민의 피와 땀이 묻어 있는 혈세를 죄책감 없이 자신의 돈인 것처럼 유용하고, 절대권력자로서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국민 고충을 헤아리며 어루만져 주고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냐"고 질타했다. 

이어 "죄에 대한 인정과 사과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없이 여전히 국회의원이 되고, 민주당 대표가 되어, 활발히 활동 중인 이 대표이기에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국감 참고인 요청은 저에게 두려운 일이었다"며 "많은 고민 끝에 큰 용기를 내어 참석을 결정했는데 무산으로 인해 그 용기를 다시 접을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일하고 세금을 내 이 대표와 아내 김혜경, 가족 수발을 드는 공무원의 월급과 그들의 배를 채워주며 그 외 개인적인 사용에 값을 지불한 우리 모두는 피해자"라며 "마지막으로 '거짓말 보다 바른 말이 편하다'는 이 대표님께서는 이젠 진실을 말해 진정 편해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갑질과 공금횡령이 주목받는 게 두려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다"며 "지금 우리가 공익제보자 조명현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건 그의 폭로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또 어느 직장에서 어떤 국민이 제2의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어제(17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한 김 씨의 ‘법카 불법 유용 의혹’ 관련 자체 감사에서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 정황이 드러났다며,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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