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새로운 항암치료백신VM206RY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영장류 원숭이 모델에서 검증하였고 이는 네이처 출판 그룹의 Gene Therapy 저널 10월호에 게재되었다고 8일 밝혔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강창율 교수 연구팀,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VM206RY는 암항원으로 알려진 HER2 마커를 가지고 있는 악성 종양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백신이다.
HER2 항원이 과도하게 발현되는 암의 경우, 암의 전이율과 재발율이 높고 환자의 생존율이 낮게 나타난다. 유방암 중 30% 이상이 HER2 양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난소암, 폐암, 췌장암, 위암 등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암항원이다.
VM206RY는 HER2 유전자의 일부와 함께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싸이토카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환자 체내에 주입되어 이들 유전자를 동시에 발현함으로써, 환자 자신의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항체와 살상세포를 만들도록 한다.
이러한 항암치료백신은 종래의 항암제와 달리 독성이 없어서, 새롭고 획기적인 항암치료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 연구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VM206RY를 주입받은 원숭이에게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고, 암항원인 HER2를 공격하는 항체와 면역세포가 효율적으로 생산, 활성화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HER2 암항원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로는 미국의 제넨텍사가 개발하여 허셉틴(Herceptin, 제넨텍)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가지고 있는 로슈의 매출액을 포함하여 작년에 약6조원(전세계)의 매출을 올렸다.
허셉틴은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항체를 직접 투여하는 치료제로서 체액성 면역반응에만 의존하여 치료에 한계가 있는 제품이다.
이에 반하여 VM206RY는 항체를 만드는 체액성 면역반응뿐 아니라 암세포 살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함께 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또한 재발 및 전이까지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로메드 김선영 대표이사는 “항암 유전자 백신은 새로운 개념의 항암치료제로서 최근 의약품 기술거래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의약품이다. 올해 초 미국 아벤트 社의 뇌종양치료용 암백신은 화이자에 4억4천만 달러의 규모로 라이센스 아웃된 사례가 있었다.” 며 “VM206RY도 이 대열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VM206RY는 올해 초 이연제약에게, 국내시장에 한정해서, 200억원이상의 규모로 기술이전을 한 바 있다.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하여 이연제약과 공동으로 한국 식약청과 사전상담을 실시하였고, 임상시험 신청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으로의 라이센싱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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