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장관 “외환보유고 충분…필요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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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외환보유고 충분…필요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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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반응 너무 민감한 듯”

^^^▲ 강 장관은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가진 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요하면 외환 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고를 투입할 것”이라며 “달러 부족 현상이 일어나 환율이 급등하는 사태를 막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한승수 총리 주재로 미국의 7000억 달러 구제금융법안이 부결된데 따른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가진 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공매도를 (한시적으로)금지하고 자사주 매입한도를 10배 정도 늘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하고 “외환시장도 필요하다면 일단 안정을 시키는데 필요한 만큼 외환보유액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스와프시장에 1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외환시장은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고,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면 지원할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며 과도한 반응 자제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틀 전 금융시장 실무자들에게 필요한 경우 외환보유고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줄 테니 은행들이 외화를 쌓아 놓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지금 당장 필요하지도 않는데 준비하거나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경상수지가 지난 8월 47억달러 적자로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9월부터 떨어진 유가가 반영돼 경상수지 적자가 10억 달러 이내가 될 것이고, 10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서 연말에는 당초 예상했던 100억 달러 정도의 적자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가만 안정되면 경상균형이 이뤄지고, 미국의 구제금융도 하루나 이틀 동안의 협상을 거쳐서 통과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고 늦어도 주말까지는 통과될 것”이라며 “그 문제가 해결되면 대외차입 문제도 서서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외환위기 재발 우려에 대해 “그때(외환위기)는 기업부채가 400%를 넘었지만 지금은 100% 이하이고, 외환보유액은 당시 경상지급액의 3개월도 안됐는데 지금은 6개월 이상”이라며 IMF 외환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름을 설명했다.

또 “현재 우리가 많이 우려하고 있는 부동산도 담보비율이 49%로 50%가 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90%에 육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펀더멘털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이러한 여러가지 여건으로 봤을 때 어제 오늘 외환시장 반응은 너무 민감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키코(KIKO) 피해와 관련,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이 되지 않도록 확실히 대처할 것”이라며 “내용을 검토 중으로 조만간 금융위원회에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장관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상황별로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에서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외환유동성 부족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확실히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9월부터는 경상수지 사정도 좀 좋아지리라는 생각을 하고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하나하나 풀릴 것”이라며 “기본적인 것은 우리경제가 체질이 강화돼서 경상수지가 좋아지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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