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커머스 거인 징동닷컴, ‘창업자와 아내 미국 이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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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커머스 거인 징동닷컴, ‘창업자와 아내 미국 이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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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거대기업 징동닷컴 창업자 리처드 류와 아내인 장저티엔. 유튜브 캡처  

중국의 전자상거래(e-commerce)의 거대 기업인 징동닷컴(JD.com)은 억만장자 창업자 리처드 류(劉强東, Liu Qiangdon)와 그의 아내 장저티엔(章泽天, Zhang Zetian)이 중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추측성 뉴스를 부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징동닷컴은 지난 14일 웨이보 계정에 “소셜 미디어에서 떠도는 가십이 부부가 미국으로 이주했거나 미국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들여 고급 주택을 구입했다고 주장하는 소문은 조작된 것”이라고 썼다. 회사는 이 사건을 중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에 첨부된 편지에서 부부를 대리하는 베이징 소재 로펌 진청 통다 앤 닐(Jincheng Tongda & Neal)의 변호사는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시킨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모든 당사자에 대해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성명은 최고 인터넷 규제 기관인 중국 사이버 공간 관리국(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 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이 민간 부문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가와 그들의 사업에 관한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를 없애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중국 민간 기업가가 자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에서 거주 허가를 신청하려는 시도는 일반적으로 중국 네티즌들에게 국가에 대한 불충의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창업자 ‘마윈(Jack Ma)’이 도쿄에 몇 달간 거주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은퇴한 거물 마윈도 자신이 일본으로 이주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알리바바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 버블티 한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후 '밀크티 언니(Jack Ma)'로 불렸던 류와 장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거나 그곳에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공개적인 증거는 없다고 SCMP가 전했다.

그러나 장저티엔은 호주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몇 달 전인 2015년 시드니의 유서 깊은 더 락스(The Rocks) 지역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건물인 스탬포드 레지던스(Stamford Residences)의 침실 4개, 욕실 5개 펜트하우스를 1,200만 달러(약 160억 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 졌다 . 그녀는 2018년에 이 아파트를 1,600만 달러(약 213억)에 팔았다고 한다.

1998년 JD.com을 설립한 류는 2018년 미네소타 대학의 한 중국인 학생이 학교 경영학 박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니애폴리스에 일주일 동안 거주하는 동안 자신을 강간했다고 고발한 후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류는 현지 경찰에 잠시 구금됐다가 석방된 지 몇 시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지 검찰은 나중에 증거 부족을 이유로 그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학생은 류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작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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