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인 ‘전직(轉職) 희망자 사상 첫 1천만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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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인 ‘전직(轉職) 희망자 사상 첫 1천만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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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래성이나 일의 용이성 중시로 IT업계 인기
- 총무성 조사, 7명 중 1명이 전직을 생각
- 전 연령대에서 괸리직이 전직 희망 많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인해 미국 등 많은 나라들의 직장인들의 근무형태가 큰 변화를 보였다. 사무실 근무 대신 재택근무, 아니며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적절히 섞어 일하는 형태인 ‘하이브리드’ 근무도 등장했다.

나아가 특히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교통지옥을 겪지 않고서도 자기 집이나 아니면 휴양지 등에서 일정기간 근무를 하고 싶은 욕망 등이 발산되면서 기업들도 이에 응하는 곳이 많아졌다. 일정한 장소, 사무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근무할 때의 생산성이나 재택 근무할 경우의 생산성은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 것이다.

물론 직장인들의 의식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코로나19로 전직(轉職)활동을 하는 사회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일본 언론의 보도이다. 일본 총무성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전직 희망자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특히 전직 활동을 희망하는 사회인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은 미래에도 계속 통할 수 있는 ‘디지털 분야’의 기술을 익히고, 전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29세의 요코하마의 한 젊은이는 “디지털을 통한 업무 개선에 관심이 있어 전직하고 싶다. 불안은 크지만 즐거움이기도 하다”면서 도쿄 아키하바라의 전직 이벤트 현장의 IT기업을 돌아다녔다고 소개했다.

그 젊은이는 “지금의 일에 불만은 없다고 하지만, 민간 강좌로 약 6개월간, 고객 정보의 관리 수법 등에 대해 배웠다. 새로운 스킬(skill)을 살리고 싶다.”는 등 많은 사회인들이 전직을 희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총무성의 노동력 조사에서는 20년 4~6월 전직 등 희망자는 평균 979만, 1~3월에는 997만 명에 달해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고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7명 중 1명이 전직을 생각하고 있는 계산이다.

실제로 전직한 사람은 연 300만 명 전후로 횡보하고 있지만, 희망자는 모든 세대에 걸쳐 있다. 연령별로는 25~34세가 24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35~44세가 232만 명, 45~54세가 223만 명으로 관리직이 많은 세대도 이어졌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에 비해 모두 35만 명 전후 늘었다.

리크루트가 전직 활동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코로나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직 활동의 계기가 되었다는 응답은 약 60%에 달했다. 텔레워크(telework : 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한 업무)나 원격회의(Teleconference)가 정착, 시간이나 장소에 묶이지 않는 업무 방식이 퍼진 것이 배경의 하나로 보인다. 리쿠르트의 후지이 가오루(藤井薫) HR(인적자원) 총괄 편집장은 “육아나 간호의 용이성 등을 더욱 중시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원격으로 일하기 쉬운 IT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그래밍 강좌를 제공하는 인재회사 도쿄의 포테팡 사장은 “음식, 영업, 개호(介護) 등 다양한 업종의 사람들이 IT 엔지니어로의 전직을 원한다”고 말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기술로 업무 효율화와 사업변혁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도입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러한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해석에 정통한 디지털 인재는 부족하고 우수한 인재는 서로 쟁탈전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한편, 일본 정부도 전직희망자의 능력향상(skill up)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정권은 노동시장이 활성화되면 지속적인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자세로, 경제산업성은 7월부터 인재회사에서 다시 배우는 강좌를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년 안에 33만 명의 전직을 지원하겠다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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