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연대도 방귀 뀔 자유도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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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연대도 방귀 뀔 자유도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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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친북단체, 미국경찰의 과잉 법집행반대 '촛불'을 안 들까?

 
   
  ▲ 참여연대 홈페이지  
 

25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찰스턴 경찰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던 34세의 호세크루즈라는 남자가 음주측정을 하는 경찰을 향해 다리를 들어 방귀를 뀌고 손으로 부채질까지 하여 '공무수행중인 경찰에 대한 모욕적인 공격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을 죽창으로 찔러 실명케 해도, 쇠망치로 전경의 두개골을 함몰시켜도, 새총으로 진압경찰 조준 발사해도, 제 자식은 집에 두고 입양아를 유모차에 싣고 경찰의 법집행을 방해해도, 경찰버스를 전복시켜도, 경찰을 발가벗기고 집단구타해도 뉴스거리조차 안 되는 나라 백성이 보기에는 미국이란 나라는 참으로 이상한 나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폭도들이 도주 은신중인 사찰입구에서 검문검색 근무 중인 경찰이 높으신 스님 차량을 까다롭게 검색 했대서 '뿔이 난 스님'들이 경향각지 사찰을 통해서 전세버스로 20만 명씩 동원하여 '과잉검색규탄' 군중대회를 여는 '종교자유만세'의 나라 사람들이 듣기에 시민이 경찰에게 방귀 한방 먹였다고 '공무집행 방해'라니 배꼽을 잡을 노릇이기도 하다.

그런데 더 더욱 궁금한 것은 그 나라에는 아무데나 참견하고 나서는 '참견연대' 같은 것도 없고 '件'만 생겼다 하면 떼로 몰려다니는 '민변'이란 것도 없는가 하는 점이다.

만약 이런 일이 조계사 총무원장차량을 법대로 명령대로 검색했다가 곤욕을 치른 서울 종로경찰서 관할에서 벌어졌다면 민노당 강기갑과 천영세가 아스팔트로 뛰쳐나와 오종렬, 한상렬, 이석행, 정진화,박원석 등과 '방귀대책위원회'를 만들고 MBC KBS YTN은 경찰의 월권과 비리 시리즈를 방영하고 한겨레는 특집 물을 뿌려 댈 것이다.

때맞추어 고도로 훈련 된 폭력시위꾼 민노총과 민노당학생위원회, 전교조와 한총련, 노사모 잔당과 '진보연대'가 쇠파이프와 깃발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전교조 노동자들은 초중등학생 어린애들에게 '방귀와 인권'이라는 계절수업을 빙자한 "방귀탄압 반대" 촛불시위 참가를 독려하여 청계광장, 시청광장, 광화문에 수만 군중을 모아 놓고 "청와대로 진격'을 외치며 '촛불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김대중은 광주로 달려가서 '방귀는 미국경찰 탓 음주운전 무죄' 특강을 하고 노무현은 '민주2.0'에 "방귀라는 생리현상을 처벌할 수 있는가?" 토론을 벌이자 난리를 칠 터이고 다음 아고라에는 "방귀뀔권리사수 열혈국민"이 염산 병을 만들고 "방귀뀐 시민보호 유모차부대"가 거리를 휩쓸며 경찰의 반민주 폭압을 성토하고 나설 것이다.

이에 질세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방귀 뀔 권리수호 시국기도'에 나서고 실천불교 어쩌고 하는 자들과 기독교인권 어쩌고 하는 것들도 서로 뒤질세라 앞 다투어 성명을 내고 강만길 리영희 한홍구 부류들은 "미제의 방귀 탄압역사"를 읊어대고 아고라 족들은 '방귀논쟁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그런데 지난 5월 2일에 시작하여 8월 15일까지 계속 된 광우병괴담 촛불폭동으로 인한 직접피해비용이 1조574억 원이었으며 간접피해비용은 2조 6939억 원으로 총 피해액이 3조 7천억 원에 이르렀는바 '방귀 뀔 권리" 쟁취를 위한 촛불폭동이 재연 될 경우 이로 인한 경제손실과 사회적 부담을 어떻게 감당 할 것이냐가 문제이다.

그런 한편으로 방귀 한방 뀌었다고 공무집행 방해로 기소 당한 것이 경찰을 발가벗겨 린치해도 별탈이 없는 지구상 초일류 문명국가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이 '철천지원쑤'로 여기는 '미 제국주의' 땅에서 일어난 것만 다행으로 여겨야 하겠다.

하지만 정의구현사제단도 실천불교도 기독교인권 단체도 없는, 민노당, 민노총, 전교조, 나서기 잘하는 참견연대도 없는 '방귀 뀔 인권불모지(?)' 미국 땅에서 탄압받고 고통 받는 호세크루즈라는 사나이가 왠지 안쓰럽고 딱하게 여겨진다.

민노당 민노총 전교조 전농 '진보연대' 등 해외원정시위에 이골이 난 것들이 이참에 실력발휘도 하고 "반미투쟁 실적"도 남겨 외국 방송도 탈 겸 "방귀 뀔 자유와 권리 탄압하는 미국경찰 규탄 한다."는 제목을 내걸고 원정기자회견이라도 한탕 벌이는 게 어떨까 한다.

차제에 민변은 민변 나름대로 매머드 변호인단도 구성하고 UN 인권위원회에 "방귀 뀔 자유 탄압하는 미국경찰"을 고발도 하고 '세계 방귀 뀔 권리 연대'도 만들라고 권하고 싶다.

그런데......도저히 이해하려도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후진국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방귀뀔 권리와 자유"를 위한 촛불시위는커녕 그 흔한 피케팅이나 가두 기자회견도 없으며 국정최고 책임자인 부시대통령은 대국민사과는 고사하고 백악관 뒤뜰에서라도 반성 한번 안하고도 태평무사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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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삼영삼 2008-10-04 11:11:43
재미있게 썼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왠지 비유가 적절치 않은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멜라민 이야기를 가지고 왜 촛불시위를 하지 않는가를 강력하 비판하며 이야기를 진행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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