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미국은 물론 북유럽까지 이어지는 전 세계적인 폭염 상황이 영국이라고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의 이 같은 기록적인 폭염과 생명에 관계되는 폭염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의 영향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한 영국의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의 초당파 의원들이 만든 환경감시위원회가 26일(현지시각)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 사태가 많이 발생할 것이며, 이에 따른 사망자 수도 3배가량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영국의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잉글랜드 남부와 동부 최고 기온은 35도에 이른다고 예상하고, 열사병 증상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냈다.
환경감시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에 관련된 사망자는 2050년까지 3배로 늘고, 연간 7,000명에 이를 전망이며,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따른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과 병원, 간병 시설을 포함한 건물은 열을 가두는 설계로 되어 있어 과잉 더위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에너지 절약형 건물을 짓겠다며 열의 소통을 차단하는 빌딩을 많이 지었다.
기후변화는 열파(heat wave)의 위험을 배가시키고, 영국에서 관측 사상 최고인 38.5도를 기록한 지난 2003년과 같은 더위는 2040년까지는 1년 간격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토록 중대한 위험을 인식하며 영국 정부는 증대하는 열파 위험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영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열파의 정의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더위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대응책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 국회는 영국의 초당파 의원들의 환경감시위원회처럼 열파에 대한 보고서가 있는지 궁금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6일 유럽을 휩쓴 폭염과 관련 사망자가 늘어난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만약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지금과 같이 많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아테네나 부다페스트, 파리, 로마 등의 도시에서는 열파 원인 사망자는 2030년까지 연간 400명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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