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미국 서부가 기록적인 열파에 휩싸였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리턴에서는 28일 섭씨 47.5도(잠정치)을 기록했다. 전날에 46.6도로 관측 사상 최고의 기온을 갱신했던 바로 직후였다.
미국에서도 여러 도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열파(Heat Wave)는 며칠 더 계속될 전망이다.
캐나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캐나다 국내에서 관측된 최고기록은 1937년의 45.0도로 84년 만이다.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27일은 총 60개 지점에서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또 미국 국립기상국(NWS)에 따르면, 27일 워싱턴 주 시애틀 섭씨 40.0도(화씨 104도), 오리건주 포틀랜드 44.4도(화씨 112도) 등 모두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28일에는 더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 시기 시애틀의 최고기온은 예년에는 21도 정도라고 AP통신이 전했다.
CBC 등에 따르면, 열파는 상공의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지적되고 있다.
열돔 현상이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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