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 대표이사 손병관)이 자사 브랜드 ‘iroro(이로로)’ 탈모케어 제품 중 할랄 인증을 획득한 제품군을 오는 9일(일) 선적해 말레이시아 국영제약사 Duopharma Biotech(이하 듀오파마)社에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서 수년 동안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모발 성장 촉진 및 탈모 예방 효능이 있는 물질 'CXCL1 줄기세포 단백질'을 최초 발견했다.

CXCL1 줄기세포 단백질은 모발의 생성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유두세포 증식에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탈모증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연구 및 논문을 통해 확인했으며, 해당 물질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양사는 지난해 CXCL1 줄기세포 단백질 특허 물질이 적용된 탈모 완화 샴푸 2종(남성용, 여성용), 트리트먼트, 세럼 등 ‘뉴트리트먼트(Nutreatment)’ 헤어케어 제품 4종에 대해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제품군에 대해 최근 KMF할랄인증위원회로부터 이슬람국가 유통 인허가인 할랄 인증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 물량은 앞서 공급계약을 체결한 4종 제품 6만 개 규모이며, 듀오파마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싱가포르, 브루나이 다루살람, 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iroro 제품군을 처음 유통∙판매하는 것"이라며 "아직 대량 공급은 아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은 헤어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향후 공급량의 점진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자사 브랜드의 첫 수출을 통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며, 이와 더불어 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스킨케어라인 ‘iroro nuvon(이로로 뉴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7월 국내 출시 예정인 ‘iroro nuvon AD intensive cream(이하 이로로 뉴본 AD크림)’ 제품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 세포를 배양했던 인체골수줄기세포배양액이 300,000ppm 함유돼 있으며, 고농도 단백질과 다량의 성장인자의 발현으로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휴먼배지배양특허공법(hPL)으로 배양된 줄기세포 배양액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로로 뉴본 AD크림은 인체골수줄기세포배양액의 성장인자와 27가지 식물유래추출물, 병풀잎수 성분을 통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에 도움을 주며, 높은 보습력으로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조에 기인한 일시적 가려움을 완화∙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듀오파마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보유한 줄기세포 분리∙배양 원천기술과 현재 임상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에 깊은 관심과 신뢰로 이미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도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상 결과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 중이며,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할 임상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