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 근처 군사훈련은 긴장고조시키는 일'이라며 적반하장으로 경고하고 나선 일본. ⓒ AFP^^^ | ||
일본 정부는 22일 한국 정부가 독도에 군을 주둔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독도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하려는 방침에 대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지 말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에이에프피(AFP) 및 로이터(Reuters)통신은 22일 한국정부가 한일 양국 간의 관계를 해칠 수 있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를 취한다며 경고하면서 독도 인근 군사훈련 실시 계획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 관방장관은 각료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독도에 해양경찰(maritime police)을 상주시켜 왔으며 군(軍)운 주둔시키지 않았다”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결코 한일 우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적반하장의 주장을 했다.
그는 이어 “한일 양국은 냉정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일 양국의 정상이 서로간의 번영을 위해 합의한 ‘셔틀외교’를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외교”라고 마치 한국에게 한 수 가르치려는 듯한 발언을 해 불쾌감을 더했다.
마치무라의 발언은 한국의 이상희 국방장관이 독도 인근에서 두 개의 주요한 군사훈련을 올해 안에 하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나왔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일본이 한일 관계를 해치고 있으며 지역 평화를 위험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한국은 이번 주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계획을 취소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한 후 한일 간 1년에 두 번씩 ‘셔틀외교’를 하자고 해 양국 정상이 합의한 바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 도쿄 주재 한국 대사관 인근에서 약 30명의 반한(反韓)시위대들이 일장기와 ‘다케시마(일본이 자기 땅이라 주장하는 독도의 일본이름)는 일본 땅’이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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