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 이팝나무 군락지, 흥해향교 등 지역 공간자원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
포항시 흥해 특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흥해지역 학생, 주민 등을 대상으로 ‘2023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포항시는 흥해 지진피해 지역 특별재생계획에 따라 천연기념물인 ‘이팝나무 군락지’를 명소화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심리적 건강 증진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자산인 흥해향교를 중심으로 지역주민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흥해에 문흥이란 선비가 정착하며 생긴 마을인 대련리, 최천익 선비가 제자를 가르쳤던 학천리, 정성검 선비가 급제해 화짓대를 세웠다는 망천리 등 흥해가 선비의 마을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조선 선비들이 갖춰야 했던 6가지 덕목(예·악·사·어·서·수)을 주제로 하는 힐링 프로그램 ‘선비의 하루 체험 in 흥해’는 심리적, 육체적 힐링을 위해 선비의 삶과 정신을 체험하고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체험 내용은 △생활 속 예절교육 △한국 전통 음악 감상 및 체험 △옛 선비들의 활 문화 및 호연지기를 체험하는 활쏘기 체험 △조선시대 이동 수단 및 무의 상징인 승마 체험 △글쓰기를 통해 소통하며 힐링하는 상소문 쓰기 △수를 셈하고 협력하는 윷놀이 체험 등이 있다.
도병술 지진방재사업과장은 “지역 자산을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흥해지역의 공간과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지친 내면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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