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백마고지 전적지’ 현충일 앞두고 찢어진 태극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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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백마고지 전적지’ 현충일 앞두고 찢어진 태극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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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관광지의 ‘안내소 및 해설사 근무 태도도 문제 있다’ 개선해야...
철원군은 실태조사을 선행해 업무 메뉴얼(직무수칙)만들어야...
철원 인민당사 사진

본지는 6월 6일 현충일에 앞서 지난 4일 철원 노동당사와 백마고지 전적지를 방문했다. 현재 철원의 노동당사는 한참 복원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으며 안보관광지인 백마고지의 실태는 참담했다. 

아래의 사진은 백마고지 전적비의 옆에 게양된 대형 태극기의 모습이다. 찢겨진 태극기의 모습이 현충일을 맞는 우리나라 안보를 담당(교육)하는 관광지의 모습인가? 의심스럽다.

다음은 백마고지 위령비의 모습이다 물때가 끼어 글자를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오랫동안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추측된다. 더욱 황당한 것은 안내소 겸 해설사의 사무실의 근무행태다.

찢겨진 사진
백마고지 전적비 옆에 게양된 대형태극기 찢겨진 사진

안내소 방문 당시 여성근무자 2명(50대)과 선임자로 보이는 남성 근무자(60대)가 있었다. 두 여성직원은 한마디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고, 남성근무자는 자신의 의자에 앉아 다른 의자에 발을 올리고 그저 시간만 때우려는 휴식의 자세였다. 방문 당시 기자의 신분을 밝히고 보도보다는 지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자 한다는 취지로 위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나 남성 직원은 그대로 발을 올려놓은 상태로 미동도 하지 않고 “5사단에서 관리하는데 연락은 하겠다”며 자세를 고치려고도, 사진을 열람하거나 서로 마주하며 응대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표현하자면 불쾌하고 화가 났다. 말을 더 해봐야 다툼이 될 것 같아 그들의 근무행태에 대해 탐사취재를 시작했다.

이들의 근무는 근무가 아니라는데 주변의 의견이 일치했다. 안보관광지나 지자체 관련 관광지 안내소 직원이나 해설사들은 공공일자리 창출로 혈세인 세비로 운영된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그들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태도와 해설사의 활동에서 그 가치 이상을 창출하고 그 지역 관광지의 상품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들의 활동은 방문한 사람을 일일이 나가서 맞이해 안내하고 해설사(2명 이상)가 방문객의 그룹으로 묶어 안내하면서 해설사로서 이해를 돕는 설명이 있어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날 이곳은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으나 “이게 백마고지래! 이 외에는 대화내용이 전혀 없었다. 즉 이곳에 대해 얻어갈 지식 자체가 없다는 말이다.

이에 철원군에 대해 개선을 요구한다.

백마고지 전적지의 경우, 안내소 직원이나 해설사의 업무 매뉴얼(직무수행을 위한 체계적인 사항)자체가 없어 보이며, 민원인을 응대(소양)하는 교육 조차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방문 이후 1시간 가량을 지켜봐도 근무 직원은 하는 일이 전혀 없어 보였으며 고작 안내서만 교체하고 사무실에서 무료한 시간만을 때우는 모습만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백마고지 위령비의 모습이다 물때가 끼어 글자를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이에 대해 철원군은 실태조사를 선행하고, 지적 사항에 대해 업무 매뉴얼 마련은 물론 민원인 응대(소양)교육으로 지역의 안보관광지 상품성을 높이고 혈세낭비가 없는 행정을 펼칠 것을 요구한다.

백마고지 전적지 안내소 전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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