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디샤 주에서 발생한 두 대의 여객 열차 충돌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8명으로 급증했고 85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주 정부 관리가 3일 밝혔다.
오디샤 소방국의 수단슈 사랑이(Sudhanshu Sarangi) 국장은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심각한 부상자가 많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라딥 제나(Pradeep Jena) 인도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200대 이상의 구급차가 오디샤 발라소르 (Odisha's Balasore)지역에서 2일 사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미 80명 이상의 의사가 추가로 동원됐다고 말했다.
3일 아침 일찍, 로이터 통신의 비디오 영상은 경찰관들이 흰 천으로 덮인 시체들을 철로 밖으로 옮기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 남성 생존자가 NDTV 뉴스에 “나는 잠들어 있었다,”면서 “기차 탈선 소리에 잠에서 깼다. 갑자기 10-15명의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았다. 간신히 밖으로 나왔고, 그리고 많은 토막난 시체들을 보았다."고 목격담을 말했다.
2일의 비디오 영상은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망가진 열차 중 하나를 오르는 동안 승객들이 구조를 요청하고 잔해 옆에서 울고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충돌은 현지 시간으로 2일 19시쯤에 서(西)벵골 주 방갈로르에서 하우라까지 운행하는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가 콜카타에서 첸나이까지 운행하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당국은 어떤 열차가 먼저 탈선해 다른 열차와 뒤엉킨 것인지에 대한 엇갈린 설명을 제공했다. 철도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나와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물 열차도 사고에 연루되었다고 하지만, 철도 당국은 아직 그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수백 명의 소방대원과 경찰관은 물론 탐지견까지 동원된 대대적인 수색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국가 재난 대응 부대도 현장에 있었다.
2일,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오디샤 소로의 정부 병원 밖에 줄을 서있었다.
인도 철도에 따르면, 이 철도는 매일 1,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운송을 한다. 그러나 국영 독점기업은 노후화된 인프라 때문에 안전 기록이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주 정부는 희생자들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한편, 인도에서 가장 치명적인 철도 사고는 1981년 비하르 주에서 기차가 다리에서 떨어져 강으로 추락하여 약 800명이 사망(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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