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오전 6시 27분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방사한지 2시간 30여분이 지나 2단 엔진 고장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실패했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KCNA)은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오전 9시 5분 발표를 했다면서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방사장에서 예정되었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KCNA는 이어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먼 바다 상공을 통과하여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고 밝혀 실패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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