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군과 미군의 무기 배치 상황 파악, 북한의 타격능력 신속화 및 정확도 향상 도모
- 경보라인의 총체적 혼선, 개선책 시급
북한이 5월 31일 오전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2단 엔진 고장으로 실패로 끝났다.
이에 정부는 경계감을 강화하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한국군과 미군의 무기 배치 장소 등을 위성을 통해 정확이 파악, 유사시 신속하게 그곳을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 보고 대비하고 있다.
발사 전부터 경계태세를 깔고 있던 한국군은 서해에서 낙하한 북한의 비상체 일부를 회수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군이 회수해 분석을 진행시키는 북한의 비상체의 일부로 보이는 물체로 수심 약 70m의 바다 밑에서 발견, 당일 회수에 성공했다.
북한이 2016년 2월 위성 ‘광명성 4호’라는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는 우리 군이 서해에서 부품을 회수하기까지 약 10일이 걸렸다. 이번에는 발사 전부터 부품 낙하의 가능성을 고려, 전날 5월 30일에는 경상남도 창원의 해군기지에서 미군과 합동으로 인양 훈련도 실시하는 등 꼼꼼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에 인양된 것은, 안이 텅 빈 원통형의 부품으로, 위성을 운반하는 로켓의 1단과 2단의 연결 부분이거나 연료 탱크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근처에 엔진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한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의 가장 중요한 표적은 한국 내 군사정보임은 명확해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중순 군사정찰위성 실험이라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 서울 청와대, 인천의 항만지역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의 정찰능력이 향상되면 한국을 표적으로 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위협은 더욱 높아진다. 우리 군은 회수한 부품을 해석해 ‘신형’이라 불리는 엔진 등 북한 위성의 기술 수준 분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정권은 대북 융화를 내건 좌파 성향의 문재인 전 정권 노선을 크게 전환해 한미일 3개국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5월 31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주민들에게 대피를 하라는 경계경보를 둘러싸고 혼란도 보였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6시 41분 시민을 대상으로 경보를 냈지만, 약 20분 후 한국 정부가 서울시 경보는 '오보'라고 정정하는 소란이 벌어지는 등 경보라인의 총체적 혼선을 보여줬다. 안보라인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보안대책을 서둘러야 하겠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