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식의 단골손님 밀가루! ⓒ 뉴스타운 엄상렬 ^^^ | ||
안경 낀 노인
비싸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데
거기 가서 사면 될 것 아니냐
버럭 소리 지른다
점심 빵 먹기
편하게 한 끼 때우려고
빵가게에 갔다가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
어디 여기뿐인가
똑같이 화가 치밀어서
토라져 나오려다가
괜한 심술이 돋아서
한마디
그래가지고서야
어디 장사 하겠어요
밀가루 값이 천정부지지
그 말에
이심전심으로
동화되면서
식빵 들고 돈 주었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른다. 밀가루 값 때문에 빵도 못 사먹겠고, 국수도 못 먹겠다.
반대로 빵도 못 팔고 국수도 못 팔겠다. 서로가 아우성이고 불신이다. 나도 마찬가지고 너도 마찬가지다.
조금도 손해 못 보겠다고 서로 아옹다옹한다.
어느새 우리는 먹는 전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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