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1971년 대한민국 역사에는-4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역사탐방] 1971년 대한민국 역사에는-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미도(實尾島) 공군 특수부대 사건

^^^▲ 영화 '실미도' 포스터^^^
1971년 8월 23일 오전 0시 10분께 무장괴한 20여명이 인천 송도해안에 상륙하여 민간인 버스를 빼앗아 타고 승객을 태운 채 서울로 친입, 영등포구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군경 타격대와 총격전 끝에 2시 14분 전원 자폭했다.

이들은 인천앞 바다 실미도에 수용 중이던 공군 특수범들로서 이날 상오 6시 경비병 23명을 감금, 14명을 사살하고 1명은 중상(다른 6명은 익사)을 입힌 뒤 민간인 배를 빼앗아 타고 탈출했다.

이들은 송도에 상륙하는 길로 시내버스를 빼앗아 타고 가다가 조개고개 검문소에서 검문 군인과 1차 교전,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 생포됐고, 주안에서 승객이 탄 시외버스로 바꿔타고 검문소마다 총격을 하며 서울로 들어와 유한양행 앞에서 출동한 군경과 교전이 벌어진 직후 버스 안에서 수류탄이 폭발, 15명이 죽고 부상한 4명이 생포됐다.

이 난동으로 조개고개 검문군인 2명이 부상, 검문 경관과 타격대원 등 경찰관 1명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했고 민간인 5명이 죽고 14명이 부상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민은 공포에 휩쓸렸고 김포공항은 폐쇄되고 한강교가 막혀 서울의 남북교통이 차단되는 등 비상사태를 연상케하는 혼란이 거듭됐다.

이 사건은 군 내부뿐이 아니라 대간첩작전와 그리고 수도방위 태세에 큰 구멍이 뚫렸음을 드러내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음은 물론 정치문제화 되어 국방장관과 공군참모총장이 경질되고 국회 내무, 국방위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6일간의 조사를 실시했다.

국방부는 24일 장성급을 단장으로 특별조사단을 현지에 파견, 조사한 결과 1- 지휘감독 소홀 및 통신망 마비. 2- 강압적 통솔. 3- 특수범들의 욕구불만 폭발. 4- 복지문제 소홀 등으로 일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따라서 공군 정보참모부장 이 준장을 징계위에, 특수범 관리 상급부대장 이 중령, 동부대 인천 파견대장 한 소령을 군재에 회부했고, 특수범들이 서울까지 오게 된 이유는 말단부대와 상급부대간의 통신장비 마비, 대간첩 대책본부와 하급부대간의 관계가 협조, 조정기능에만 그쳤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공비로 오인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히고 이 사건을 계기로 통신장비 보강, 수도권 방위문제와 대간첩대책 본부의 기능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