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실미도' 포스터^^^ | ||
이들은 인천앞 바다 실미도에 수용 중이던 공군 특수범들로서 이날 상오 6시 경비병 23명을 감금, 14명을 사살하고 1명은 중상(다른 6명은 익사)을 입힌 뒤 민간인 배를 빼앗아 타고 탈출했다.
이들은 송도에 상륙하는 길로 시내버스를 빼앗아 타고 가다가 조개고개 검문소에서 검문 군인과 1차 교전,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 생포됐고, 주안에서 승객이 탄 시외버스로 바꿔타고 검문소마다 총격을 하며 서울로 들어와 유한양행 앞에서 출동한 군경과 교전이 벌어진 직후 버스 안에서 수류탄이 폭발, 15명이 죽고 부상한 4명이 생포됐다.
이 난동으로 조개고개 검문군인 2명이 부상, 검문 경관과 타격대원 등 경찰관 1명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했고 민간인 5명이 죽고 14명이 부상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민은 공포에 휩쓸렸고 김포공항은 폐쇄되고 한강교가 막혀 서울의 남북교통이 차단되는 등 비상사태를 연상케하는 혼란이 거듭됐다.
이 사건은 군 내부뿐이 아니라 대간첩작전와 그리고 수도방위 태세에 큰 구멍이 뚫렸음을 드러내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음은 물론 정치문제화 되어 국방장관과 공군참모총장이 경질되고 국회 내무, 국방위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6일간의 조사를 실시했다.
국방부는 24일 장성급을 단장으로 특별조사단을 현지에 파견, 조사한 결과 1- 지휘감독 소홀 및 통신망 마비. 2- 강압적 통솔. 3- 특수범들의 욕구불만 폭발. 4- 복지문제 소홀 등으로 일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따라서 공군 정보참모부장 이 준장을 징계위에, 특수범 관리 상급부대장 이 중령, 동부대 인천 파견대장 한 소령을 군재에 회부했고, 특수범들이 서울까지 오게 된 이유는 말단부대와 상급부대간의 통신장비 마비, 대간첩 대책본부와 하급부대간의 관계가 협조, 조정기능에만 그쳤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공비로 오인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히고 이 사건을 계기로 통신장비 보강, 수도권 방위문제와 대간첩대책 본부의 기능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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