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대교, "참 스승은 무엇인지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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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대교, "참 스승은 무엇인지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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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의 시대소리[쓴소리 단소리]

눈높이 대교 학습지 선생들은 선생이란 용어를 사용치 말라

눈높이 대교 홈페이지의 전면적 개방을 촉구한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언로를 비밀 로그인 만으로 글을 남기게하는 것은 수요자 중심 교육을 해야 만 할 대교가 알권리를 차단하는 작태는 전, 근대적 기업 윤리이자 학생과 학부모에게 월권적 안하무인격이다.

눈높이 대교의 폐쇄적인 운영과 다르게 비교되는 일례가 있다.

어느 고등학교에서 평교사로 정년퇴임을 한 노교사가 있었다. 교감으로 승진할 기회도 있었지만 학생들을 마주보며 직접 가르치고 싶은 열망이 너무 컸기 때문에 당신 스스로 경쟁자에게 자리를 양보해 왔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동료교사들은 몇 명되지 않았다.

사실 그래서 노 교사는 주위에서는 약간 무능한 교사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었다. 노교사는 학교를 떠난 지 3개월이 지났건만 퇴임 후 일상이 적응되지 않아 종종 학교근처를 배회하기도 했다.

어느 날은 이른 아침에 거리로 나가 등교하는 교복차림의 학생들을 바라보았고, 또 어떤 날은 하교시간에 일부러 복잡한 시내버스를 타고 학생들의 틈바구니에서 교복과 책가방 냄새를 깊이 들여 마셔야만 또 다른 일상을 살아 갈 수 있는 의욕이 솟구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노교사는 지하상가 출입구 옆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 구석에서는 눈에 익은 교복차림의 고등학생 두 명이 서 있었는데 노교사가 들어서자 암호인 듯 헛기침을 몇 번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때 대변을 보는 칸막이 안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담배연기가 끊어졌다. 잠시 후 그곳에서 똑같은 교복차림의 고등학생 두 명이 주위를 살피며 그곳을 나와 고개를 숙인 채 재빨리 밖으로 뛰어 나갔다.

이튿날 노교사는 다음과 같이 씌어진 반성문을 목에 건 채 그 화장실 구석에서 벌을 받는 사람처럼 두 손을 번쩍 들고 서 있었다.

'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벌을 받겠습니다. 교단에 서 있을 때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학생들이 공중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 시민에게 불편을 드렸습니다. 용서하십시오.'

그 날부터 노 교사는 하루도 쉬지 않고 지하상가 화장실 구석에서 힘들게 벌을 서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두 서너 명씩 짝지어 지하상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사라졌다.

그로부터 15일쯤 뒤 그 화장실에서 노 교사는 보이지 않았다. 노 교사가 화장실 구석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지하상가 화장실에서 학생들 대신 벌을 쓰는 15일이 교단에서 가르치는 기나긴 세월보다 훨씬 더 힘든 시간이었음이 틀림없다. 그 후 노 교사는 병원에서 일나지 못하고 먼 곳으로 떠나가고 말았다.

지하상가 화장실은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가고 노 교사의 존재는 이미 잊혀진 뒤였다.

지하상가 상인들은 그때서야 노 교사의 이상한 행동에 담겼던 의미를 마음 속으로 깊이 되새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상가 번영회의 간절한 요청으로 노 교사가 정년퇴임을 했던 고등학교 미술반 학생들이 그 화장실 앞에 노 스승의 동상을 세웠던 것이다.

반성문을 목에 걸고 두 손을 번쩍 든 채, 벌을 받는 모습이 생전과 똑 같았다. 동상 바로 옆의 화장실 출입구 벽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하얀 아크릴 판이 걸려 있었다.

'참스승의 길은 학교 밖에서 훨씬 간절하게 필요한 법이다. 제자일동'

참스승의 동상을 보려고 지하상가에 들른 사람들은 동상 앞에 옷깃을 여미며 참스승이 떠난 그 길에 명복을 빌었다.

눈높이 대교의 선생들은 대다수 비정규직 일용직원들로 구성되어있다. 일용직을 평가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나 선생이란 타이틀로 가정 방문을 통해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가정을 파괴하는 형태를 취하고도 전혀 반성없는 파렴치를 나무라는 것이다.

막말로 가르친 교육비는 현찰로 받아가고 거짓으로 지로나, CMS를 통해 아무런 죄책감없이 학부모의 돈을 절도 절취하는 사기 행각의 선생을 양산하는 곳이 눈높이 대교란 말인가?

대교의 본사나 지사 관계자들의 말 우리는 개인적일은 잘 모른다. 개인적일은 잘 모르면 지로나, CMS로 인출한 돈은 대교의 본사에서 인출한 금액이지 개인이 은행에서 인출했다는 것인가요?

그렇다. 사실 교사와 스승의 길은 가정과 교단에서 가르치는 학문이 전부가 아니다. 진정 참교육의 길을 간다면 이 노 스승처럼 교실 밖에서도 참다운 길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통해 초등학교에서까지 성폭력 내지는 성추행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당국이나 교육청에서 '내 책임이 아니다.' 라고 서로 남의 탓만 하는 스승이 참스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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