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 자동차가 러시아를 떠나 그곳의 제조 공장을 카자흐스탄 회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TV 네트워크 MBC 보도를 인용, 이 같이 전하고 “러시아에서 현대의 공장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측은 “판매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러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3월에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사업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7일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러시아 사업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많은 공장들은 지난해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제재와 서방 제조업체들의 이탈로 첨단 장비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근로자들을 해고했다.
현대차는 계열사인 기아차와 함께 매출액 기준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로 러시아에서 연간 약 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생산능력의 약 4%에 해당한다.
르노와 함께, 현대와 기아는 전쟁 전에 러시아에서 판매된 3대 브랜드 중 하나였다. 이제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철수함에 따라, 러시아의 전쟁 경제에서 중국 브랜드들이 그들을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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