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팔경의 오봉산 임경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양산 팔경의 오봉산 임경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 촬영장

^^^▲ 수천년을 말없이 감돌아 흐르고 있는 낙동강물.......
ⓒ 뉴스타운 김판출^^^
오봉산(530.8m)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과 물금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만만하게 보고 쉽사리 오르기엔 가파른 고개가 많다.

그렇지만 정상에 올라보면 구석구석 볼거리 많은 아름다운 나라, 금수강산에서 태어났음을 실감케 한다.

오봉산 제1봉의 7부 능선에 있는 바위 봉우리위에 임경대가 있고 낙동강과 그 건너편의 산과 들이 어울려 수려한 산천을 확인할 수 있는 명소 중의 하나이며 또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하고, 등산코스 및 헹글라이더 활강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 뉴스타운 김판출^^^
옛날 신라, 고려시대에는 낙동강을 황산강(黃山江)이라 불렀었다고 하는데 해동공자 孤雲 최치원선생께서 대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려 이곳에 당도하니 저만치 강물이 맑고 깨끗하여 천하의 거울을 대함과 같다고 하여 『臨鏡臺』라 칭 했다고 한다.

煙巒簇簇水溶溶 (연만족족수용용)
산은 기묘하게 뾰족뾰족하고, 물은 가득 넘실된다.

鏡裡人家對碧峯 (경리인가대벽봉)
거울 속에 인가며 푸른 봉우리 함께 비치는데

何處孤帆飽風去 (하처고범포풍거)
외로운 돛단배 바람 가득안고 어느 곳에 가는 고

鱉然飛鳥杳無踪 (별연비조묘무종)
문득 나는 새가 아득하게 자취 없이 사라지네.

최치원 선생은 낙동강 하류인 이곳에 와서 산수가 수려함을 보고 지금의 오봉산 암벽에 올라 강을 내려다보며 이곳을 임경대(臨鏡臺)라 칭하고 칠언절구를 남겼다는 글이다.

^^^ⓒ 뉴스타운 김판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에서 “그녀가...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 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라 한다.

^^^ⓒ 뉴스타운 김판출^^^
"요산 김정한" 선생의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가늠할 수 있는 글귀도 볼 수 있다.

어딜 가도 산이 있고 그리고 인간이 살았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으례 나뭇가리가 있고
그 곁에는 코 흘리게 들이 놀곤 하였다.
조국이란 것이 점점 가슴에 느껴졌다.

^^^▲ 오봉산 임경대 요산 문학현장
ⓒ 뉴스타운 김판출^^^
부산 남산동 출신 '요산 김정한' 선생 의 처가(화제마을)이며 대표적인 작품 '수라도'의 배경지라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