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8일 휘발유 등 엔진(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2035년 금지하는 방침을 전환하고, 내연기관 차량판매를 조건부 허용키로 공식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 BBC 등 다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기자동차(EV)와 연료전지차량에 더해 이산화탄소(CO2)와 수소(hydrogen)를 합성해 만드는 액체연료인 재생합성연료(e-fuel, 이퓨얼)를 사용하는 신차는 2035년 이후에도 판매할 수 있다.
EU 집행기관 유럽위원회는 2021년 7월 모든 엔진차량의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유럽의회도 2022년 10월 합의했지만, 자동차회사를 많이 거느린 독일 등이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서 반대로 돌아섰다.
‘이퓨얼’은 연소 시 CO2를 배출하지만 공장 등에서 나오는 CO2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휘발유에 비해 환경부하가 낮다.
차량 메이커 등이 연구 개발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가솔린에 비해 비교적 비싸기 때문에, 향후 실용화를 향해서 제조 원가 절감이 핵심 과제로 판매 경쟁력을 가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29일 하이브리드차(HV)를 포함한 엔진차가 특기인 일본 업체로서는 EU의 결정이 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과 함께, 다만 ‘이퓨얼’ 이용에 관한 구체적인 제도 설계는 정해지지 않아 예단을 불허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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