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4주년을 맞이하여 선조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의식 및 향남인들의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한 '2023 화성시 발안 장터 만세운동 재현행사 기념문화제' 행사가 향남읍주민자치회와 향남읍이 함께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31일 향남읍 발안 장터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을 일본 헌병이 주모자 검거를 위해 4월 15일 오후 2시경 제암리교회에 주민을 모이게 한 뒤, 모든 문을 폐쇄하여 감금시키고 불을 지른 후 교회를 향하여 무차별 총격을 가하여 23명을 학살하고 30여 개 가옥을 불태워 버린 ‘제암리 마을 민간인 학살사건’를 기억하고자 향남주민자치회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12시경 열린 ‘2023 화성시 발안 장터 만세운동 재현행사 기념문화제’는 향남읍주민자치회(회장 김신중) 주최·주관, 화성시(시장 정명근) 후원으로 지역 내 중·고등학생 및 지역주민, 각 단체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두루마기와 치마저고리에 태극기를 들고 104년 전 민족이 하나가 된 마음으로 향남 취타대를 선두로 발안바이오고등학교⟶화성소방서⟶향남4교 앞 삼거리⟶향남 2지구 중앙광장까지 “대한독립 만세”를 연호하며 만세운동 행진을 재현했다.
행사 진행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행진시작 및 중앙공원 행진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폐회인사로 마무리됐다. 특히 △타악퍼포먼스 △웃는 아이 △해동검도 △두레울림(풍물)팀드릐 공연과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3·1절 포토존 △양말목 태극꽃키키링 △약한 근육 모션테이핑 △프로그램 홍보 △의용소방대 CPR 체험 등 체험행사로 총 3부에 나눠 운영됐다.
공병완 향남읍장·김신중 향남주민자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봄날의 기운이 가득어린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겨우내 움츠린 심신을 깨우는 삼월은 104년 전 민족이 하나가 되었던 날이다”며 “우리 향남읍은 과거 일제의 탄압애도 굴하지 않고 만세운동을 벌여 나라를 구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충(忠)의 고장이다. 그 역사를 잊지 않고자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유서깊은 제암 만세 운동을 지역 주민이 계승함으로써 자긍심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이다. 대한독립을 위해 목놓아 외친 ”대한독립 만세“ 함성의 순간을 잊지 말자”라고 했다.
한편 행사에는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을 비롯해 공영애 의원 등 다수 시·도의원, 송옥주 국회의원, 각계각층 협·단체장들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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