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간 직항노선 개설, 중국인 대만방문 허용합의
^^^▲ 중국 해협회 천원린(陳云林) 회장(오른쪽)과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기회 이사장이 역사적인 양안간 대화 테이블에서 악수하고 있다. ⓒ Xinhua news agency^^^ | ||
에이피(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중국은 12일 오전 9시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釣魚臺)에서 회담을 시작하고 상설 사무소 상호 교환 개설에 합의 했다.
팡젠궈(龐建國) 대만 해기회 부비서장은 “중국과 대만이 오늘 회의에서 비자문제 등을 처리하기 위한 판사처를 교환 개설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담은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Straits Exchange Foundation)와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Association for Relations Across the Taiwan Strait)간에 이뤄졌다.
해협회와 해기회는 지난 1999년 대만의 리덩후이(李登輝) 정 총통이 양안간 특수한 국가 대 국가의 관계라는 이른바 ‘양국론(兩國論)’을 주장한 이후 양안간 대화가 중단돼 오다 대만의 마잉주 총통 정부가 출범하면서 양안가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어 오는 가운데 역사적인 회담이 열렸다. 중국의 해협회와 대만의 해기회는 반 관영 기구이다.
2명의 차관을 포함 총 19명의 대만 대표단을 이끌고 온 장빙쿤(江丙坤, Chiang Pin-kung) 대만 해기회 이사장은 “이번 대화는 양안의 장기적인 평화관계를 위한 초석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양측은 상호 신뢰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만 대표단은 또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해협회 천원린(陳云林, Chen Yunlin)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이번 회담은 (대화)중단 10여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책임이 막중하며 양안 인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협회와 해기회 양화 모두 대화와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긴급사태에 대비한 연락책을 다시 지정하고 연락방법도 정하자”고 말했다.
이번 양안 간 반 관영기구의 대화에서는 평화협정 체결이라든가 미사일 배치 등에 관한 정치적인 문제는 일제 배제하고 주말 직항노선 개설, 대륙 광광객의 대만 방문 허용 등 주로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천윈린 회장과 장빙쿤 해기회 이사장은 13일 주말 직항노선 개설과 대륙 관광객 대만 방문 내용을 담은 2개 협정서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대륙을 장악한 중국 정부는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해왔으며 타이베이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60여년 동안 양안간 관계는 적대적이었으나 양측은 무역과 투자분야에서는 상호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반면 대만 사람 대부분은 중국과 정치적 통합을 반대해 왔으나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은 긴밀하게 유지해왔다. 대만의 대 중국 투자액은 과거 15년 동안 1,000억 달러 이상이다.
한편, 장빙쿤 이사장은 협정서 서명을 마친 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예방할 계획이며 다음날인 14일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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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남북한은 뭐하고 자빠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