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백신 임상 1상 첫 피험자 투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백신 임상 1상 첫 피험자 투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 24명 대상,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차백신연구소는 15일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국내 임상 1상 첫 피험자 투여를 시작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CVI-VZV-001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또 최대 투여 용량 및 임상 2상 시험의 권장용량과 면역원성 등을 관찰한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진행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한다. ‘통증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 대상포진이 치료된 뒤에도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통증 조절이 어려우며, 현재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이 사용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의 발병률이 높다. 최근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약독화 생백신과 재조합 단백질 백신 2종류이다. 그 중 약독화 생백신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예방률이 30%대에 불과한 반면,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90% 이상으로 우수한 방어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별성으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등장한 이후로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규모는 2017년 7억 달러에서 2019년 23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상용화된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에 포함된 면역증강 물질 때문에 주사 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발열 및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1~2일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이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물 실험에서 상용화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보다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 또 CVI-VZV-001에 사용된 면역증강 물질은 B형간염 치료백신에서 임상을 진행한 결과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임상과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