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병사의 특별한 역사 찾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특별한 병사의 특별한 역사 찾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 칠성부대 상승연대 병사의 6. 25당시 역사자료 찾기 화제

^^^▲ 7사단 상승연대 박신후 일병^^^
최근 육군 칠성부대에서 한 병사가 6. 25전쟁 당시 연대의 잊혀졌던 역사자료를 찾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31세.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한 상승연대 본부의 박신후 일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평소 6. 25전쟁 당시 평양에 최선두로 입성한 상승연대에서(연대장 대령 박선도, 3사#19) 복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박일병은 연대 역사관 건립을 위해 사진 자료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움이 되고 싶어 자료 찾기를 시작했다.

^^^▲ <신상철 사단장과 참모의 회의 장면>^^^
처음 박일병은 인터넷 등에서 쉽게 자료검색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부대 내 사이버 지식정보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는 사진을 찾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1∼2장 찾은 사진은 전쟁 당시의 사진인지 그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출처도 명확하지 않았다.

자료 찾기가 쉽지 않다고 느낀 박일병은 방향을 바꾸어 미국 국립문서 보관소에 6 .25 당시 7사단 관련 자료를 의뢰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쉽지 않았다. 수많은 국가에서 저명한 인사들이 자료를 요청하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신속한 답장이 올리 만무했던 것이다.

^^^▲ < 유재흥 장군과 참모들 >^^^
하지만 박일병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입대 전 UN 미래포럼 한국지부 기획행정팀장 시절에 알고 지냈던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을 통해 미군 4심리전단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고 주한 미군 자료실을 방문할 수 있었다. 또한 전쟁 기념관 ‘군사편찬 연구소’도 방문하여 자료를 찾았다. 하지만 원하는 자료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친구와의 약속과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미룬 채 정기 휴가의 절반 가량을 역사찾기에 쏟아 부은 김일병은 목표한 결과물을 찾기 위해 나머지 휴가기간 모두를 투자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 < 대동강을 도하하여 평양으로 진격하는 칠성부대 장병들 >^^^
주위 사람들은 이렇게 연대 역사 찾기에 열정을 보이는 박일병에게 “6. 25당시 사진 찍을 겨를이 어디있었겠느냐, 그리고 지금까지 못찾은 자료를 어떻게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박일병도 오기가 생겼다. “찾지 못하는 것이지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평양 입성 당시 사단장이었던 유재흥 장군과 군단장이었던 故 신상철 장군의 미망인을 직접 찾아뵙고 그 분들이 반세기 넘도록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귀한 사진을 받아올 수 있었다.

^^^▲ < 평양 입성후 부대를 지휘하는 신상철 장군과 유재흥 장군 >^^^
박 일병의 열정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없는 것은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았다”는 박일병.

영국 버킹검 대학 재학시절, 동양인 최초로 총학생 회장을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 될 정도로 도전적인 삶을 살아온 박 일병은 “역사를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6. 25 당시의 전쟁 영웅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며 “전역 후에도 연대의 역사 찾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