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의 앞날 전망
▶ 인플레이션 상승과
▶ 거시경제를 둘러싼 변동성
▶ 지정학적 긴장이 겹쳐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맞춰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와 기업 총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세계 경제의 앞날에 비관적인 시각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투자은행, 다국적기업 등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WEF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가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세계적인 경기후퇴의 공산이 “극히 크다”고 하는 응답률이 약 18%로, 2022년 9월에 실시된 전회 조사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디아 자히디(Saadia Zahidi) WEF 매니징 디렉터는 ▶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 고(高)채무 ▶ 분열화가 진행되는 환경은 성장 회복과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한 투자 인센티브(investment incentive)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회계감사 대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세계 CEO의 73%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CEO의 앞날 전망은 ▶ 인플레이션 상승과 ▶ 거시경제를 둘러싼 변동성 ▶ 지정학적 긴장이 겹치면서 2021, 2022년 낙관적 시각에서 후퇴했다.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올해 고(高)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중국에서 5%에 그치는 반면,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에 직면한 유럽에서는 57%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가 미국과 유럽에서 한층 더 긴축된 통화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전망치는 지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대부분의 CEO는 향후 1년간 인원 삭감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회답했으며,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급여 삭감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밥 모리츠(Bob Moritz) 글로벌 회장은 “기업들이 인적 자본 변경이나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하지 않고 비용을 절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보스 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와 주요 중앙은행의 향후 정책 등을 내다볼 수 없다는 점이 우려사항이다.
어느 미국 상장기업의 CEO는 “경기의 장래 불투명감을 근거로 2023년에는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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