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박주현, '빙의→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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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 박주현, '빙의→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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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박주현의 혼을 쏙 빼는 열연이 안방극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주현은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에서 걸출한 입담과 화려한 임기응변의 혼인 사기꾼 소랑 역을 맡아 통통 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화 같은 설정을 설득시키는 높은 캐릭터 소화력과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겸비, 극 전체를 아우르는 열연으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주현. 지난 ‘2022 MBC 연기대상’에서는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막 후반전에 돌입한 ‘금혼령’의 온도를 뜨겁게 끌어 올리고 있다. 정주행을 부르는 박주현표 결정적 포인트들을 되짚어 봤다.

박주현이 연기하는 소랑은 7년째 내려진 금혼령 탓에 나라의 눈을 피해 남몰래 연분을 이어주고 있는 사랑의 전령사. 결국 꼬리가 잡혀 갇히고 말았으나 기발한 잔꾀를 발휘하여 월하노인에 빙의된 척 좌중을 압도, 턱에 덕지덕지 지푸라기 수염을 붙이고 굵은 목소리로 ‘이놈’하고 호통을 치는 모습으로 신선하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소랑의 세자빈 빙의는 ‘금혼령’의 핵심. 첫 화에서 보여준 몸을 부르르 떨며 각기 춤을 추는 듯한 빙의 연기는 센세이셔널 그 자체이며, 박주현은 빙의라는 낯선 소재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풀어 드라마의 포문을 활짝 열며 시청자의 시선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금혼령’은 ‘다른 행성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다중우주 세계관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이 조선이나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 또한 포인트다. 박주현은 이러한 상반된 요소를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에너지로 재치있게 묘사한다. 

박주현은 솔로는 ‘설로’, 비즈니스는 ‘비준이수’ 등 현대의 말을 과거에 맞게 차용한 표현을 차진 말맛을 살려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장벽 없는 웃음을 유발해내 과거와 현대의 믹스라는 독특한 설정이 주는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소랑과 왕 이헌(김영대 분), 금부도사 이신원(김우석 분)의 삼각 로맨스 또한 ‘금혼령’의 묘미다. 이헌과는 왕과 궁녀라는 신분에서 느껴지는 짧은 거리감과 긴장감이 손에 땀을 쥐는 묘한 긴장감을, 이신원과는 동무와 연정 사이를 오가며 애틋함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심장을 간질인다.

지난 8부에서 소랑과 이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이번주 방송될 9부에서는 소랑이 과거 이신원과 혼인을 약조했던 사이임이 드러나, 절정을 맞이한 삼각관계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와 같이 복잡한 관계에서 박주현은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불꽃을 틔웠다. ‘꽃받침’, ‘고양이 눈빛’등 심쿵을 부르는 사랑스러운 표정과 행동은 물론 때로는 “왜 저한테 입맞추셨습니까?”라고 직설적으로 물으며 관계의 온도를 점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상처가 곧이곧대로 전달되는 애달픈 눈빛은 늘 명랑하고 밝은 모습을 보이는 소랑의 감정의 폭을 넓혀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박주현은 이처럼 짜임새 있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개성 있게 그려내며 ‘만능 플레이어‘로서 극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몰입을 부르는 감정연기는 물론 온 몸으로 선보이는 거침없는 열연에 2라운드를 시작한 ‘금혼령’에서 또 어떤 에너지로 시청자를 휘어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주현이 출연하는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MBC에서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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