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김우석, "동무 같은 건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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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 김우석, "동무 같은 건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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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MBC '금혼령'

'금혼령' 김우석의 외사랑은 쓸쓸하고도 씁쓸하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에서는 모든 마음의 정리를 끝내고 의금부를 떠나는 이신원(김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도 소랑(박주현 분)을 향한 이신원의 순애보는 계속됐다. 온몸이 흠뻑 젖은 소랑이 고뿔에 걸릴세라 어깨에 두루마기를 덮어주는가 하면, 소랑에게 출궁을 제안하며 위험하지 않게 옆에 계속 있겠다는 다짐을 건넸다. 또한 이신원은 소랑에게 마음을 표현한 후 소랑이 자신을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이 맘 잘 감추고 있을게. 드러나지 않게 누르고 담아볼게"라는 가슴 아픈 말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출궁을 결심한 소랑과 함께 사직을 결정한 이신원이었으나 이도 잠시, 춘석(윤정훈 분)과 행궁 일각을 돌아보던 중 어디선가 날아온 독침에 춘석이 맞아 목숨을 잃자 한순간 패닉에 빠졌다. 도망치는 살수를 급박하게 추적하던 이신원 역시 한 번 더 날아든 독침에 어깻죽지를 맞아 정신을 잃어갔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순간에도 소랑과 함께했던 날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아프게 했다.

다행히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이신원이었으나 그는 독으로 인해 오른팔을 잃게 됐고, 의금부를 떠나기 위해 궐을 나섰는데, 조용히 떠나려던 계획과 달리 소랑과 마주치고 말았다. 자신을 걱정하는 소랑에 이신원은 눈물을 삼키며 "나는 너를 절대로 잃을 수가 없어서 이제 더이상 가깝게 지내지 않는 게 좋겠어. 그러니까 우리 이제 동무 같은 건 그만하자"라고 선을 그었고 그렇게 궁을 떠나는 이신원의 뒷모습은 뭉클한 엔딩을 장식했다.

이렇듯 소랑과 이헌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애처로워지는 이신원의 외사랑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아끼던 동료를 눈앞에서 잃은 것도 모자라, 임금이자 동무인 이헌과 7년 순애보 소랑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시선을 눈치챘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한 발짝 뒤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그이기에, 그 쓸쓸함과 씁쓸함이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달된 것.

이러한 이신원의 복잡하고도 심란한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는 김우석의 애절하고도 가슴 아픈 열연에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난 이신원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이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되는 '금혼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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