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천(槐泉) 조용태 선생은 1922년 12월 23일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495번지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함안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퇴우 조진규 지사로 조지사는 1919년 3월 19일 약관 16세로 독립 만세운동에 참가한 것을 비롯하여 1925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함안 지국장 및 주재기자로 언론 활동 및 각종 항일활동, 신간회 함안지회 결성, 함안 농민조합운동, 함안지역 청년회와 청년동맹, 형평사 운동과 6.10만세 사건, 신간회 경남대표, 상해 독립단 경남대표로 활동하다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당 입당과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옥고와 울분이 병이 되어 1941년 8월 10일 마산요양소에서 향년 38세로 요절했다.
괴천 조용태 선생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였으며 일찍이 신학문을 습득하였고특히 한학과 역사에 능통하여 함안 조씨 문중의 족보와 선조들의 문집번역에 적극 참여하였다. 일부 사이비 역사 학자들이 백촌 김문기 선생을 사육신에 포함하려는 시도가 있자 단종실록과 세조실록을 인용하여 이의 부당성을 각계 요로에 진언하여 저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괴천 조용태 선생은 고향을 지키면서 함안면 의회 의원과 함안면 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역임하고 4.19 혁명 이후 발족한 함안군 초대 교육위원 등 각 분야 사회활동을 하였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서점을 운영하여 자녀교육과 각종 문집번역 및 함안 조씨 문중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괴천 조용태 선생은 1991년 지병으로 평소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였으나 이를 보지 못하고 타계하였다. 부친 퇴우 조진규 선생은 2018년 8월 15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었고 퇴우 선생의 공적비는 고향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1981년 지역유지의 정성으로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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