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프리카 정상회담] 바이든, 아프리카의 미래에 '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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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프리카 정상회담] 바이든, 아프리카의 미래에 '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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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BS 뉴스 비디오 캡처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와 매우 다른 어조로 아프리카와의 관계 개선에 대해 낙관적으로 말하고 모임에서 “아프리카가 성공하면 미국도 성공한다”면서 “솔직히, 전 세계가 성공한다.(when Africa succeeds, the United States succeeds. Quite frankly, the whole world succeeds as well.)”고 강조했다.  / 사진 : PBS 뉴스 비디오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원수들과의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과 투자를 발표했다.

BBC 15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회의에 참석한 49명의 아프리카 지도자들에게 “미국은 아프리카의 미래에 올인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최한 이번 미국-아프리카 정상 모임은 8년 만의 일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의 개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주장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 같은 구상은 도널드 트럼프의 4년 임기 이후에 나온 것인데, 그 기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책 결정과 모욕적인 논평으로 수많은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소외시켰다고 BBC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와 매우 다른 어조로 아프리카와의 관계 개선에 대해 낙관적으로 말하고 모임에서 “아프리카가 성공하면 미국도 성공한다”면서 “솔직히, 전 세계가 성공한다.(when Africa succeeds, the United States succeeds. Quite frankly, the whole world succeeds as well.)”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위기는 아프리카의 리더십과 아이디어,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전 미국 행정부가 아프리카에 투자한 "중요한" 투자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로 끝나는 사흘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향후 3년간 550억 달러(약 72조 1,325억 원))를 아프리카에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의 논의는 다음을 포함하여 이미 존재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번영하는 아프리카-지난 2018년에 시작된 아프리카 국가들과 미국 사이의 “양방향 무역을 늘리기 위한 미국 정부 계획”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클린턴 시대의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Africa Growth and Opportunity Act)는 아프리카 의류 제조업자들에게 미국 시장에 대한 우선적인 접근을 제공한다.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인들을 다른 국가들과 연결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시작한 파워 아프리카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프로그램의 성공은 실현이 매우 느려 터졌다.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와 앙골라로부터의 석유 수입이 지배하는 미국의 대외 무역에서 1%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14일(워싱턴 시간)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베냉의 서아프리카 주요 항구의 운송비용을 줄이기 위해 5억 달러 투자한 것에 대해 언급했고, 또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투입될 3억 5000만 달러를 언급하며, 미국-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서 150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 지역과 비망록에 서명할 예정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아프리카 사이에 “새로운 무역 및 투자 기회를 열 것(unlock new opportunities for trade and investment)”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정상회담과 별도로 2023년 선거를 치르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6명의 지도자들을 따로 만나 자유투표를 압박했다. 16일(한국시간) 정상회담이 끝나기 전에,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 연합의 주요 20개국(G20) 상임이사국 가입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대륙 여행을 발표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번 미국-아프리카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 외교는 물론 핵심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민간 부문 투자를 결집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되찾으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다음은 미국이 러시아, 특히 중국을 포함한 대륙과 더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나라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일부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프리카와의 전략적 관계를 원한다는 메시지였다.

아프리카가 베이징과 모스크바와의 경쟁의 전쟁터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미국인들에게 정상회담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BBC는 진단했다.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더 나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후속 조치와 지속적인 관여는 미국의 약속을 입증하고, 백악관이 특사를 임명하고, 곧바로 실천적 행동으로 옮겨가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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