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배터리 내에서 가연성 가스 폭발 연소, 진화가 쉽지 않고 주변으로 연소 확대
천안동남소방서가 최근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충전 중 화재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사용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월 부산에 한 아파트에서는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9월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가 폭발하여 화재가 발생해 집주인 부부가 2도 화상을 입는 등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전기자동차, 휴대전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드론, 디지털카메라 등 생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위험한 이유는 밀폐된 배터리 내에서 가연성 가스가 폭발적으로 연소하기 때문에 진화가 쉽지 않고 주변으로 연소 확대가 빠른 게 특징이다.
이에 소방서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피해를 예방하고자 안전 수칙 홍보에 나섰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제품의 사양에 맞는 전용 충전기 사용하기 ▲과전압, 과전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보호회로가 설치된 인증 제품 사용하기 ▲배터리 외형이 변형되었거나 타는 냄새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기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소에서 장시간 보관하지 않기 ▲충전 시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고 주의 깊게 살피기 등이 있다.
조영학 서장은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간 제품의 화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품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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