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의 원로 인사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사학과)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김동길 명예 교수는 숙한으로 입원 중이던 전 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유족들이 5일 밝혔다.
고인(故人)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됐다가, 회복했지만, 지난 3월부터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 입원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1928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월남해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미국 에반스빌대학과 보스턴대학에서 각각 사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10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고인은 한평생 독신으로 지냈고, 생전의 서약에 따라 시신을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서대문구 자택은 누나인 고(故) 김옥길 여사가 총장을 지낸 이화여대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고인이 누나를 기리기 위해 자택 마당에 건립한 김옥길기념관에서 가족장으로 오는 7일까지 치러진다.
한편, 고인의 저서, 학력 및 주요 경력은 아래와 같다.
▶ 저 서 : 링컨의 일생 / 하늘을 우러 / 대통령의 웃음 / 영원히 남는 것 / 길을 묻는 그대에게 / 하느님, 나의 하느님 / 내가 부르다 죽을 노래여 등 80여 권
▶ 학력사항 : 1945년 평양 고보 졸업 (34회) / 1951년 연세대 영문학과 졸업 /1956년 미국 에반스빌대 사학과 졸업 /1971년 미국 보스턴대 대학원 수료(철학박사)
▶ 주요 경력 : 1955-1991년 연세대학교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 1962년 연세대 교무처장 / 1980년 연세대 부총장 / 1985-1991년 조선일보 논설고문 / 1991년~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현) /1992년 국민당 대표 최고위원 / 1992년 5월-1996년 5월 14대 국회의원 (서울 강남 갑) /1993년 국민당 대표 최고위원 / 1994년 신민당 대표 최고위원 / 1995년 자민련 고문 /1996년 자민련 선대위의장 / 1996년 5월 자민련 탈당, 정계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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