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평가 이유 1위는 외교 17%, 경험과 자질부족/무능함 13%, 발언 부주의 8%
- 긍정평가, 보수층은 18%, 진보층은 6%라는 현저히 낮은 수치
- 영국과 북미 순방 : 국익에 도움 33%, 도움 안 돼 54%
- 한일관계개선 : 개선해야 26%, 일본 변화 없으면 서두를 필요 없어 64%
- 정당 지지도 조사,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6%
욕설, 비속어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중반대로 주저앉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5%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4%p(포인트) 내려앉았고, 부정평가는 4%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 긍정평가 24%는 한국갤럽 8월 1주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첫째 주 이후 1개월 동안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 후반대를 유지해오다가 9월 3주에는 33%로 30%선을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는 다시 28%로 5%p 하락한 후 해외 순방 영향이 반영된 이번 조사에서는 24%를 보이며 급락세를 이었다.
지지율 하락 이유는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눈에 띄게 많았다.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외교로 17%를 보였고, 경험 자질부족/무능함이 13%,로 그 뒤를 이었으며, 발언 부주의도 8%로 나타나 이번 순방이 하락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로는 외교가 8%로 가장 많았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 한다’ ‘전반적으로 잘 한다’가 7% 등의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여전히 59%가 긍정평가를 했지만, 보수층에서는 절반 이하인 49%가 긍정평가였다. 긍정평가에서 보수층은 18%, 진보층은 6%라는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는 30%, 부정평가는 55%를 보였고, 서울지역은 긍정 23%, 부정 70%, 인천과 경기는 긍정 22%, 부정 65%,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0%, 부정 65%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5%, 부정 82%, 대구-경북(TK)는 긍정 35%, 부정 5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는 긍정이 겨우 9%에 불과했고, 7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는 46%를 기록해 절반을 밑돌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긍정 평가가 9%에 그쳤고, 70대 이상의 지지율도 46%를 기록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연령별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18~29세 : 긍정 9%, 부정 74%, ▷ 30대 : 긍정 15%, 부정 75%, ▷ 40대 : 긍정 16%, 부정 78%, ▷ 50대 : 긍정 27%, 부정 66% ▷ 60대 : 긍정 34%, 부정 57%, ▷ 70대 이상 : 긍정 46%, 부정 34%로 집계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과 관련,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는 33%, ‘국익에 도움이 안 됐다’는 응답은 54%로 나타났다. 해외 순방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은 68%, 보수층 59%, 대구·경북과 70대 이상은 50%로 나타났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보는 응답자들은 ‘실익·성과 없음’이 18%, ‘조문 시간 늦음/조문 못함, 16%, ’경솔한 발언/비속어/막말은 12%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우리가 일부 양보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26%,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가 64%였다. 특히점은 대부분의 집단에서는 “일본과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우세했으나, “대통령 긍정 평가자 집단만” 유일하게 신속 개선 의견이 57%로 과반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1%, 더불어민주당이 36%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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