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불량식품 제조업소 등 234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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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불량식품 제조업소 등 234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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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식중독 사전예방 지자체와 합동단속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소 및 문방구 등 학교주변 식품판매업소와 도시락 제조업소 등 총 5058곳에 대한 전국 일제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234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토록 관할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식품의 안전 및 봄철 식중독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 3월24일부터 4월 4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단속을 펼쳤다.

이번 합동단속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기초 위생수준 개선 및 향상을 위해 커피자판기 1231곳, 길거리음식 판매점(일명 포장마차) 723곳에 대한 청결상태, 기구류의 세척소독 등 현장 위생지도 점검도 함께 실시했다.

식약청은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 등의 어린이 기호 식품에 대해 수거검사 등 위생점검을 강화해오고 있으나, 이번 지도·단속결과 일부 업소에서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판매하거나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기계, 설비들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지속적인 지도점검 및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동 지도·점검에서 적발된 주요 위반내역을 보면 ▲유통기한이 경과된 원료를 사용·판매 또는 보관한 업소 21곳 ▲나트륨, 열량 등의 영양성분 미표시 등 한글표시기준 위반업소 31곳 ▲작업장 시설 및 기계·기구류의 비위생적 관리업소 49곳 ▲제조한 제품에 대한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업소 34곳 ▲생산·작업일지 및 원료수불 관계서류 등 미작성 업소 31곳▲방충망 미설치, 파손 등 시설기준 위반업소 26곳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업소 25곳 ▲품목제조 미보고 등 기타 위반업소 11곳 등 이다.

또 위생상태 일일점검표 또는 영업신고번호 표시하지 않거나 청소상태가 불량한 자판기 6곳을 적발했다.아울러 식약청은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제정과 더불어 내년 3월 전면 도입되는‘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지정제도 시행에 앞서 시범사업 학교를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54곳으로 확대해 학교 및 학교주변 200미터 범위 지역의 식품판매업소에 대한 식품위생·영양관리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범사업구역 내의 식품판매업소 중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어린이 정서저해식품, 건강저해식품, 부정·불량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업소를 ‘우수판매업소’로 지정해 시설 개·보수 비용지원, 로고사용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특히 우수판매업소 활성화를 위해 냉장고, 진열대 설치 등 위생시설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의 50%를 정부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기온이 상승되는 봄철에는 식중독균의 증식이 우려되므로 김밥, 도시락 등 음식물을 일정시간 이상 방치할 경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부패·변질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나들이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음식은 1회분만 준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고, 장시간 보관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음식물을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식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청소년 수련시설 302곳에 대해 오는15일부터 30일까지전국 일제 위생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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