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발생한 ‘금품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민 후보 측의 선거운동원 P모(63) 씨를 구속하고, 총책으로 지목된 K모(54)씨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속된 P모 씨는 지난 1월19일부터 지난달 13일 사이 진도와 완도 등 두 지역에서 뿌려진 3000만원 상당의 금품살포 의혹 가운데 170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P모 씨를 이번 금품살포 사건의 발단이 된 ‘금품 살포자 명단’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자금의 구체적인 출처와 흐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P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관위에 최초 제보한 K모 씨의 지시에 따라 명단을 작성했을 뿐”이라며, 혐의 가운데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거액의 선거자금을 주도적으로 살포하고 잠적한 민 후보의 진도선거연락소장 K모(54)씨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경찰은 선관위가 확보한 ‘금품 살포자 명단’에 포함된 1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일부가 진도군의회 군의원인 L모(68)씨 등 2명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검찰도 ‘금품 살포자 명단’등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는 선거가 끝난 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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