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생활임금위원회는 2023년 생활임금을 시급 1만1천20원으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활에 기본적인 필수품 제공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교육비·교통비·문화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질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게 하는 임금을 말한다.
올해 적용된 생활임금 시급 1만500원에 비해 5%(520원) 인상된 것으로, 정부가 제시한 2023년 법정 최저임금 시급보다 1천860원 많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 단위로 환산하면 유급주휴수당 포함 시 230만3천180원으로 전년대비 10만8천680원이 인상된다.
이번에 의결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부터 안산시와 출자출연기관 및 민간위탁사업(자체 재원 운영사업 제외) 수행기관 종사자 990여 명에게 적용되며,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사업 등 국·도비 또는 시비 지원에 의해 일시적으로 채용된 노동자와 생활임금 이상을 받고 있는 노동자 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 생활임금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비대면 서면회의로 진행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을 보완하는 제도로, 근로자의 인간다운 생활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임금 확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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