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진석(62) 국회 부의장이 삼고초려의 끝에 수락해 낙점됐다.
앞서 비대위원장이었던 주호영 위원장은 이번엔 완강히 고사를 하는 등 비대위원장 낙점에 애를 먹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장직 수락의 뜻을 밝히고, “지금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들 한다. 저는 독배라서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집권여당의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정 의원은 “저 말고도 좋은 분들이 많기에 기회를 새로운 분들에게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가졌다. 저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핵관'이니 하는 표현을 들었다. 그런 갈등과 분열이 노정된 상황에서 제가 나서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자문을 수없이 했고, 그런 맥락에서 고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달리 선택지가 없다고 하니깐 그렇다고 한가하게 그냥 뒷전에 머물러서 바라만 보고 있을 순 없는 것이며, 국정운영에 대한 무한책임을 다하겠다라는 그런 다짐으로 수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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