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가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에서 개최돼, 차기 당 대표 선출에 들어가 예상대로 이재면 후보가 당 대표에 넉넉한 표차로 뽑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투표는 28일 오후 5시쯤 종료됐고, 곧바로 개표가 시작됐고, 오후 6시 5분쯤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투표 결과는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의 비율로 각각 반영됐다.

‘대세’인 이재명 후보는 77.77% %로 압도적 표를 얻었고, ‘세대교체’를 주장한 박용진 후보는 마지막 변수 없이 예상된 대로 겨우 22.23%를 얻는데 그쳤다.

구체적인 득표율을 보면(전국대의원-권리당원-일반국민여론-일반당원의 순), 이재명 후보는 각각 72.04%-78.22%-82.25%-86.25%를 얻어 총 77.77%를 얻었고, 박용진 후보는 27.97%-21.78%-17.75%-13.76%로 총 22.23%를 얻는데 그쳤다.

앞서 27일 수도권 순회 경선을 끝으로 마무리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78.22%를 얻어, 박용진 후보의 21.78%를 크게 앞질렀다. 27일 경기, 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 경기에서 이재명 후보가 80.21%, 서울 지역에서 75.61%를 각각 얻어 당대표 당선이 확실시됐다. 전당대회 전 전국 17개 전국 순회경선을 마무리했다.

또 5명 선출의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송갑석, 고영인 후보(권리당원 득표율 순) 7명이 경쟁을 벌여 최종적으로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5명이 최종 선택됐다.

최고위원 당선(득표순 : 전국대의원-권리당원-일반국민여론-일반당원의 순), 정청래(14.64%-27.65%-32.66%-31.61%) 총 25.20%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비명게인 고민정 후보로 14.20%-22.02%-22.52%-12.69%로 총 19.33%를 얻었고, 이어 3위 박찬대, 4위 서영교, 장경태 순으로 5명이 최종 선출됐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가 치러진 곳에는 대표와 최고위원 지지자들이 수백 명씩 집결 일대가 인파로 뒤엉켰다.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층이라 할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은 복면을 하거나 캐릭터 분장을 하는 등 다양한 옷차림으로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의 지지를 소리 높여 외치는 등 전당대회 현장 분위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 이재명 후보와 친명계 후보다 나타날 때마다 유난히 환호과 박수소리가 커져, 다른 후보들과는 대조적인 상황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