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면 지는 것을 모르는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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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면 지는 것을 모르는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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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형으로 살았던 정치인들, 민초처럼 살아가는 지혜를 가졌으면

^^^▲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웃지 못 할일 때문에 허탈해지기까지 한다.

최고지도자로 살았던 분들이 텔레비전에서 남을 헐뜯기도 하고, 자기와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험악한 말들을 하기도 한다.

또한 어떤 정치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국회의원 정치판에서 탈락하게된 것을 비통해하며 울기도 하고, 그 반대의 현상들도 보게 된다.

하지만 예전의 큰 정치인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

정치지도자로서 국민을 위해서 일을 잘하고, 청렴해야할 지도자의 위상에 흠이 있었다면 당연히 배제되어야 하지만, 자기기준의 잣대로 재고 불평하는 것을 보면서 쓴 웃음을 짓게 된다.

영국의 철학자 러셀B.Russell은 그의 저서『권력』에서 ‘물리학에 에너지의 개념이 필요한 것처럼, 사회에도 그것을 움직이고 있는 힘인 권력이 사회과학의 기본개념으로 존재하며, 권력은 역사와 함께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고 했다.

권력이란 개인의 힘이 출발점이 되어 주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법률이나 제도에 의해서, 사람과 사람, 조직과 조직, 국가와 국가를 움직이게 한다. 그것이 여러 형태로 시간과 공간을 바꿔서 나타나고 발전하여 마침내 쇠퇴하고 만다. 권불십년 일장춘몽 權不十年 一場春夢이란 말이 생겨난 이유도 거기에 있다. 대개의 사람들이 권력에 맛을 들이면 무엇이 참인지를 모르게 된다.

그렇다면 권력이란 무엇인가. 독자적인 힘으로 교묘하게 타인을 움직여 권력의 자리에 앉게 된 사람, 옛날의 왕후, 귀족, 성직자, 그리고 근래의 정계, 재계, 문화계에 이르기까지 현저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세습적인 권력이 있다.

반면에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권력에 예속되어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속형은 타인의 규칙이나 법칙에 의해서 살면서, 마치 강제적인 것처럼 예속의 지위를 추구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대중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명령형과 예속형의 중간에 살고 있다.

이 중에 무서운 존재는 권력을 잡은 명령형의 인물이지만, 더 무서운 존재는 예속형의 사람들이다. 명령형은 권력이 커질수록 더욱 억압하고 통제하려고 하지만, 예속형은 그 한계를 지키다가 폭발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명령형은 권력남용에 재미를 붙이면 무엇이 진실인지를 잘 모르게 되어서, 결국은 소경과 귀머거리처럼 변한다.

이처럼 변한 명령형의 그릇된 고정관념은 바꾸기가 어렵고, 한번 잘못된 것에 길들여지면 죽을 때까지 못 벗어나게 된다. 어떤 제도나 이념, 인격과 지위에 대한 그 가치의 우위성을 공인시키는 능력인 위력과 권위의 궁극적 근거는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권위는 사람들의 승인과 지지에 따라서 존재한다. 어느 집단에서 다수인의 승인이나 복종에 의해서 그에 걸 맞는 권위가 생기고, 자연적, 인위적, 전통적인 힘에 의해서도 생긴다. 하지만 변절되어 실추되기도 하고, 인정과 반대가 상존한다. 그것을 모르고 옛날에 내가 무엇을 했는데 이런 대접을 할 수가 있느냐는 식의 언쟁은 소인배들이 하는 짓이다.

요즘 정치판에서 민초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못하는 정치인들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더욱이 예전에 명령형으로 살았던 정치인들은 이제 자기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일반대중들이 살아가고 있는 예속형으로 살아보는 것에서도 참 재미를 느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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