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 경구제 이름 '제프티(Xafty)'로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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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 경구제 이름 '제프티(Xafty)'로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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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치료, 안전성' 부각… 고대 이집트 '지식과 과학의 신'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자사의 코로나19용 먹는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CP-COV03)의 약물이름(브랜드)을 '제프티(Xafty)'로 확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제프티는 '빠른 치료'를 뜻하는 'Fast treatment', '안전을 떠오르게 한다'는 의미의 'evoke safety'의 합성어로, 고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지식과 과학의 신 '제후티'(그리스 이름 토트, Thoth)에서 따왔다고 현대바이오는 설명했다. 제후티는 지식과 과학, 언어, 서기, 시간, 달의 신으로, 주로 따오기나 개코원숭이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주 신전이 있었던 케메누(헤르모폴리스) 뿐만 아니라 아비도스 등 이집트 전역에서 숭배됐던 신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세포의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 촉진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므로 복용시 빠른 증상 개선을 체감할 수 있다"며 "또 주성분이 세계 각국에서 수십년 동안 탈없이 구충제로 복용해온 약물이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브랜드를 제프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프티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임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1959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출시한 니클로사마이드가 60여년 만에 항바이러스제로 재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프티가 순수 국산 항바이러스제 제1호로 사용승인을 받으면 우리나라도 항바이러스제 보유국 대열에 합류하게 돼 이른바 '제약주권 확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바이오는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로부터 '임상 지속'을 권고받고 지난 25일 코로나19 임상2상을 재개한 지 이틀 만인 26일까지 근 20명의 임상참여 환자가 몰려 베스티안, 김포 우리병원 두 곳의 임상 병상을 모두 채웠다고 전했다.

현대바이오는 제프티의 긴급사용 승인을 최대한 빨리 신청하기 위해 8월초에 고려대 안산병원에서도 임상을 진행하며, 그밖에도 전국의 대형병원 등을 포함해 10곳 이상으로 임상시험실시기관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임상 진행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난 2002년 지구촌에 팬데믹(대유행)을 몰고온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증후군) 사태때부터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과학계의 주목을 끌었으나 생체이용률이 너무 낮아 구충제로만 사용돼 왔고 항바이러스제로의 약물재창출은 지금까지 성공한 사례가 전혀 없다.

현대바이오는 재작년 자사의 첨단 원천기술인 약물전달체(DDS) 관련 기술로 세계 과학계의 숙원이던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 개선에 도전한 끝에 생체이용률을 최고 43배까지 끌어올리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제프티를 개발해 전임상과 임상1상을 모두 성공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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