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분양가 인근 시세 대비 2배…분양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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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분양가 인근 시세 대비 2배…분양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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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인천 동구 송림동에 신축중하고 있는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와 정주여건 개선이 지연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지역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송림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인천시 동구 송림동 42-215번지 일대에 12개동, 지하3층~지상29층으로 총1321가구를 신축해 두산건설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원세대를 제외한 785세대를 분양한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투시도.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투시도.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는 39㎡ 20세대, 46㎡ 147세대, 51㎡ 108세대, 59㎡ 462세대, 84㎡ 48세대로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면적별 분양가를 보면 최고가 기준 전용 △39㎡/2억700 △46㎡/2억5800 △51㎡/3억2200 △59A㎡/4억900 △59B㎡/3억7900 △84A㎡/5억8600 △84B㎡/5억6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면적에 따라 550만~1750만원으로 확장 비용까지 포함하면 84A는 6억원이 훌쩍 넘는다.

주변에 인접 신축 단지를 살펴보면 2012년 지어진 도화신동아파밀리에(396가구) 전용 84㎡가 올해 6월 3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밖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송림풍림아이원(2009년, 1355가구)은 전용 84㎡가 올해 6월 3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송림휴먼시아1단지(2009년, 1011가구)는 올해 3월 4억원에 거래됐다.

최근 주변에 비교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없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미추홀구 주안2동 590-22번 일원에 지난 5월말 동양건설산업에서 분양한 ‘주안 센트럴파라곤’을 간접비교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곳은 청약과열지역으로 공급주택면적은 51/59/62/76/84㎡로 공급금액은 3억 2,000만원부터 5억 7,000만원 정도로 송림 두산위브와 거의 같은 가격대로 분양했다. 또한. 이곳의 최고경쟁률은 84타입 28.36:1 평균경쟁률은 6.63:1로 나타났다.

복수의 부동산업체 관계자들은 “입지환경을 고려하면 ‘주안 센트럴파라곤’이 ‘송림 두산위브 더센트럴’보다 같은 값이면 더 메리트가 있다”면서 송림 두산위브의 높은 분양가를 지적하고 있다. 동구 지역 주민들은 지역을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난제로 교통, 환경, 교육 등 인프라 구축을 꼽고 있다.

우선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을 도보로 각각 30분, 23분 걸려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2027년 개통 예정인 GTX-B 예정역 부평역을 가려면 1호선 도원역에서 일곱 정거장을 거쳐 도착할 수 있다. 부평~연안부두선의 트램구간이 예타대상사업 선정신청계획으로 송림사거리에 정거장이 생길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인근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현대제철 3사에서 야적한 녹슬은 고철로 인한 쇳가루가 강풍시 북동풍을 타고 인근의 주택단지로 낙진하는 피해가 종종발생되고 있어 환경문제 개선이 필요하다.

만석부두내 동국제강, 현대제철이 운영하는 고철야적장 전경.
만석부두내 동국제강, 현대제철이 운영하는 고철야적장 전경.

주민들은 하루속히 고철야적장을 옥내화 시설로 전환해 비산먼지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업체들은 별다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교육환경 개선이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구의 유일한 여자중학교였던 박문여중이 지난 2014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면서 현재 동구에는 남녀 공학인 화도진중학교를 제외하고는 동산중·재능중·화도진중 등 3곳이 모두 남자 중학교다. 이에 따라 동구에 거주하는 여학생 일부가 인근 미추홀구의 중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두고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미추홀구와 비교하면 정주여건상 이곳 동구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냐?”며 “청약 가점이 매우 낮은 실수요자만 접근할 것 같다”고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예상했다.

특히, 일대 중개업소에서는 최근 얼어붙은 주택시장 분위기도 어려운 분양시장에 한 몫 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실제 KB부동산 통계 기준으로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31.67%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더니 지난달에는 약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편, 정부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도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다. 집값 선행지표로 꼽히는 경매시장에서도 지난달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8.8%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이상 떨어져 2020년 12월(86.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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