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환수 문화재 40여 점을 전시하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나라 밖 우리 문화재의 조사·연구·환수·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7일부터 9월25이까지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환수된 덕혜옹주의 당의와 치마, 해외 경매에서 구입한 조선 후기 나전 상자 등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 다수이다.
지난 10년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환수한 유물은 784점이다.
김계식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은 “국외문화재 환수를 위해 지난 10년간 찾은 거리가 지구 160바퀴를 돈 그런 거리”라고 했다.
한국전쟁 당시 불법 유출된 '호조태환권 원판'은 한미 수사공조로 2013년 환수됐고, 조선 왕들의 글씨를 수록한 1772년 간행물 '열성어필(列聖御筆)'은 올해 경매로 구입했다. 또 백자 표면을 구리 물감으로 장식한 병(백자 동채 통형병)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한 미국인 선교사가 소장한 것으로, 문화재 반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했다.
조선후기 보병이 입었던것으로 추정되는 갑옷(면피갑)은 독일의 한수도원(상트오틸리엔)이 소장하다 2018년 기증해 국내 반환된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환수 소식이 알려졌던 '독서당계회도'등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독일의 다른 소장자가 2019년 자발적으로 기증한 '문인석' 한 쌍도 처음 일반인에게 선보였다.
현재까지 해외에 남아있는 우리 문화재는 파악된 것만 21만여점 이며 이번 전시로 문화재 환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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