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몰입교육은 강남 따라잡기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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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입교육은 강남 따라잡기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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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조기 교육은 강남아줌마 유행의 뒷물

 
   
  ^^^▲ 경기영어마을 홈페이지^^^  
 

인수위를 통해 천명되어진 영어몰입식 교육은 이명박 정권의 주요 정책 중의 하나로 채택되었다.

이로 인해 영어 사교육바람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그 동안 시행되었던 영어마을은 적자로 돌아섰고 돈 먹는 하마가 되어 지자체의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터에 새삼 영어 몰입식 교육이 교육정책으로 부상하게 되어 문제를 키우고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영어마을을 계획하고 있는 지자체가 상당하다.

현재 영어마을의 적자 운영을 통해 확인된 한국의 영어 교육 실태는 심각하기 이를데 없고 속으로 곪고 있었다. 이대로 두면 영어망국론이 등장할 판이다.

영어마을의 적자 원인과 영어몰입식 교육의 맹점에 대해 짚어 보자.

1) 영어마을 적자 실태

현재 영어마을은 서울, 인천, 전북 등 8개 시•도에 16곳이 조성돼 운영 중이다. 내년 말까지 6개 시•도에 11곳의 영어마을이 더 들어설 예정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건립 예정인 3곳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전북 6곳(2곳 건립 예정) ▲서울 3곳(1곳 〃) ▲광주, 부산(건립 예정), 경북(〃) 각 2곳 ▲대구, 인천, 울산(건립 예정), 전남, 강원 각 1곳 등이다.

현재 운영 중인 영어마을은 지자체와 교육청 등이 관리를 맡고 있다. 명칭은 영어마을과 영어체험학습센터로 구분된다. 영어마을은 2006년 문을 연 경기도 파주나 대구처럼 대규모 부지에 영어권 국가의 한 마을 형태를 조성하거나 대규모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활용한다. 영어체험학습센터는 학교 건물 등 소규모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사용하고 있다.

영어마을은 대부분 학기 중 5박6일 체류 방식과 1박2일 코스의 가족이나 직장인 대상 주말 영어캠프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방학에는 학생들이 영어권 나라에서 회화 등을 공부하는 단기어학연수(ESL)와 같이 4주간 집중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용자 수는 안산•파주 영어마을은 2007년 한 해에만 29만4000명(안산 1만2000명, 파주 28만2000명)에 이르는 등 개원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46만4697명이 이용했다. 전국에서는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이용실적에도 불구하고 안산과 파주 영어마을은 2006년에 각각 33억원, 159억원(본원 포함)의 적자를 냈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559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영어마을 조성비용 1500여억원을 더하면 2000억원이 넘는다.

2004년, 2006년 각각 121억원, 367억원을 들여 설립한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와 수유캠프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11만683명이 이용했지만 7억여원의 적자가 났다. 이는 서울시가 영어마을 개원 후 곧바로 민간에 위탁해 적자 규모를 최대한 줄인 결과다.

이같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영어마을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이 탓에 해당 지자체나 교육당국은 매년 수억∼수백억원의 적자와 운영비 등을 예산에서 충당하거나 위탁업체에 지원해주고 있다. 영어마을이 돈 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어마을을 최초도 도입한 경기도는 최근 안산과 양평의 영어마을을 민간업체에 위탁하기로 하고 도 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영어마을 운영을 사실상 포기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서울과 부산, 울산, 경기, 경북, 전북도 등 6개 시•도 11개 지자체가 내년 말까지 신규 및 추가로 모두 11곳을 설립하기로 해 혈세낭비가 예고되고 있다.

군포시는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430억원을 들여 수리산길 일대 2만2772㎡ 부지에 총면적 7179㎡ 규모의 영어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천과 오산시는 각각 32억원,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어마을을 만들기로 하고 다음달 공사에 들어간다.

현재 영어마을 4곳을 운영 중인 전북도를 포함해 경북, 부산시는 각각 2곳씩, 서울과 울산은 각 1곳씩 영어마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공주대 오은순(유아교육) 교수는 “영어는 단순히 회화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통해 언어를 배우는 것”이라며 “영어학원화하는 영어마을 조성은 혈세만 낭비할 뿐”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경기지부 김현선 사무처장은 “충남도와 경북도는 비용에 비해 효율이 낮다는 판단 아래 도 차원에서 영어마을 조성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수준높은 원어민 교사를 학교에 배치, 집중적으로 회화 등을 배우게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특히 경기도가 실패작이라고 결론을 내린 영어마을을 재정상태가 열악한 군포와 이천시 등이 앞 다퉈 설립하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영어학습 강화정책 등 시류에 편승한 것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1000여억원을 들여 건립한 파주 영어마을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원어민 교사를 대폭 줄이고 마을내 체험 시설 등에 내국인을 배치하는 등 영어학원과 다를 바 없다며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일보, 2008-02-26 20:15)

2) 적자 원인 분석

1. 영어의 특징

한국은 영어권 국가가 아니다. 영어는 최소한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국가에서 언어로서의 가치를 가진다. 영어를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수천개의 단어를 알고 있어야 회화를 할 수 있으며 논문이나 학적으로 표현을 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수만 단어를 알고 있어야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억양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어에 따른 엑센트와 억양을 중시해야 한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영어권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영어는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 인도식 영어와 필리핀식 영어로 나뉜다.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는 현대용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독자적인 언어적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식 영어와 가장 가까운 영어는 인도식 영어이다. 인도는 오랜 시간 영국의 식민지로 있었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와 가장 가깝고 원형상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인도는 이를 바탕으로 1997년 부터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인터넷 시장을 적극 활용하여 단숨에 인터넷 강국으로 급부상하여 상당한 경제를 창출할 수 있었다.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지식환경과 시간 그리고 공간활용을 3대 요건으로 제시했다. 3가지 요소를 맞추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며 부국이 될 수 있다고 예견했다. 토플러는 3가지 요소를 갖춘 국가로서 중국과 인도를 지적했다.

미래 세계에서는 중국이 부국이 될 것이며 인도가 이를 바짝 추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도의 가치는 중국의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어 왔다. 그 이유는 영국의 지배를 오랫 동안 받아 왔던 영국의 식민지라는 것과 경제력을 창출할 수 있는 부존자원도 없고 가난한 국민들이 대부분이며 카스트 제도에 잡혀 개인의 우수한 능력이 사장되는 국가적 환경이 인도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인도가 카스트 제도를 철폐하고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회교의 여러가지 종교적 예식을 철폐하는 혁명적인 변혁에 성공할 경우, 세계 미래의 판도는 급격히 변화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증거는 인터넷을 통해 경제력을 창출하는 인도의 컴퓨터 산업에서 찾아진다. 영어로 표기되는 컴퓨터 언어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인도의 언어적 환경과 동일하다.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함과 동시에 영어로 표기되어 있는 컴퓨터의 고급 언어를 쉽게 터득할 수 있었다.

컴퓨터란 컴퓨터에 사용되고 있는 고급 언어를 숙지하게 되면 이를 응용하여 상품이 될 수 있는 다른 기능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도 출신의 컴퓨터 관련 과학자들이 대거 미국 굴지의 에플사와 IBM 등 컴퓨터 시장에 진출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현재 인도의 경제성장률 6%대로 중국의 경제성장률 10%와 비교할 때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중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신용할만한 정직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머지 않은 장래에 세계경제의 판도는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인도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인도인의 종교적 신념과 양심은 짝퉁으로 인식되어 있는 중국인의 그것과 전혀 다르다.

2. 언어로서의 가치

외국어는 반드시 토착화의 과정을 거쳐야 언어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언어가 역사와 문화를 한정해 주고 설명해 주는 고유한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의 언어와 전혀 다른 외국어의 경우 학문적인 접근을 위한 가치는 있으나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언어적인 가치는 없다. 현실에서 사용되지 않는 언어는 불필요한 언어로서 발전을 이룰 수 없게 되어 있다. 언어란 사용하지 않으면 잊혀지게 되어 있기 마련이다.

또 언어가 언어로서의 가치를 가지려면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학문적 혹은 문학적으로 자유자재로 표현될 수 있어야 언어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한국에서 내국인이 아무리 영어를 잘 한다고 해도 학문적 표현과 문학적 표현을 자유자재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말로의 소통일 뿐, 글로서의 가치는 없다. 언어란 말과 글로서의 가치를 가질 때 언어의 가치가 부여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명박 정부에서 유도하고 있는 회화 위주의 영어 몰입식 교육은 이미 언어의 가치를 무시한 정책으로서 돈만 쓰는 정책으로 무용하다. 이것은 마치 무식한 부모가 자식이 영어 몇 마디를 한다고 해서 아주 열심히 공부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과 동일본질이다.

3) 영어 공용화

한국에서 영어 교육을 공교육의 제도권 안으로 끌어 들이는 일은 사교육비 증가와 조기유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는 구청에서 년중 행사로 벌여왔던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와 같은 타낸 예산 털고가기와 같은 전시표본적인 행사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이 문제는 이미 효율적 검증이 끝난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영어몰입교육에 몰입하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 한국을 망치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영어몰입교육은 당장에 그만 두는 것이 좋다.

언어란 공용어가 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특정계층에서 멋내기용으로 불어나 독일어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효과도 없는 영어교육에 국가가 정책을 동원하여 몰입식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는 것 외에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과 동일하다.

언어란 필요하면 배우게 되어 있다. 언어는 스스로의 필요성에 의해 능동적으로 공부할 때에 성취를 이루게 되어 있다.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은 해당국가의 언어를 죽기 살기로 공부한다. 그러나 이민 계획이 없는 사람에게 있어서 영어는 불요불급의 언어일 뿐이다.

만약 영어권 국가가 되지 못해서 국가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 영어 공용어 채택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영어가 원인이 되어 국민이 잘 살 수 없다면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서라도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지 않은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더 잘 사는 국가이다. 일본인 역시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영어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심각하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정부는 한국정부처럼 영어 몰입 교육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경제는 단품이거나 페키지 형태이거나를 막론하고 상품을 통해 발생하게 되어 있다. 시장에 출품된 상품은 디자인과 기술력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데 이에 따라 상품의 값과 가치가 결정된다. 우수한 상품은 차별성을 가졌기 때문에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어 있다. 우위를 점한 상품이 세계시장에 많이 출품될 때, 수출을 통한 국내의 경제도 성장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경제는 상품의 문제이지 언어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몰입식 영어교육의 원조는 강남아줌마들이 원조이다. 이미 10년 전에 강남에 불기 시작한 영어 조기교육붐은 불길처럼 번져 대한민국을 삼키는 산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 영어 조기교육 붐, 조기유학 붐, 부동산 재테크 등 강남에서는 한물 간 뒷물이 한국의 기준이 되고 있다.

참으로 한국의 정치권 수준이 이 정도 밖에 되지 못하는가. 창조와 응용은 없고 강남 따라잡기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대한민국은 강남의 배설문화의 뒷물 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강남에서는 이미 유행이 지나버리고 폐기된 배설문화에 불과할 뿐이다. 이것 저것 다 해본 나머지 강남 아줌마들은 성역으로 특정되어져 있던 정치권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각 정당에서 비례대표제로 할당되어 있는 쿼터제가 표적이다. 이를 위해 학연의 연줄을 잡고 각종 여성단체의 활동가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여성부까지 만들어냈다.

이들은 이미 조기유학을 통해 자식들을 해외 석박사로 만들어냈고 정치판에 뛰어 들어 정치판까지도 접수를 했다. 이들에게는 국가관이고 애국이고 애족이고 등이 쓸데 없는 말이며 웃기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특수층이며 저들만의 귀족문화를 만들어 철옹성을 쌓고 있은 부류들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서 엄밀히 말하면 대한민국인이 아닌 이중국적자들이다.

한반도에 전쟁이 터진다거나 혹은 전쟁의 위험이 피부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온다면 지체없이 한국을 떠날 태세를 완벽히 갖추고 있는 특정 계층이다. 이들에게서 나온 정책이라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없다.

강조하건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 몰입식 교육은, 강남에서 이미 지나간 유행에 불과하다. 그 결과는 비참하기 이를데 없어 결국 조기유학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효과가 없어서 폐기처분된 영어몰입식 교육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으로 급부상했는지 모를 일이다. 영어몰입식 교육을 찬양하는 것은 비유컨데 강남 아줌마들이 한번 목욕하고 지나간 물에서 목욕을 하면서 물 좋다고 칭찬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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