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감한 지원금 971억은 도민 위해 쓸 것
김진태 강원지사 당선자가 "목적도, 내용도, 효과도 불투명한 사업"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23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170여개 단체와 총 261건의 사업에 971억원의 도비가 투입됐다"며 다수가 타당성이 의문스럽고, 목적도, 내용도, 효과도 불투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가 아주 명확한 사업들만 지원을 중단해도 971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외된 분들과 강원도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원은 오히려 더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날 거론된 사업 중 '평창평화포럼'은 2018평창기념재단 주관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해마다 3일짜리 행사에 예산 12억이 투입된다. 그 외에 배우 문성근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사업비 22억 6500만원 중 강원도비 18억원, 평창군비 3억원, 자부담 1억 6500만원이 투입된다.
김 당선자는 또한 2010년 대비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189개의 도청 산하 위원회에서 지난해 1년 동안 회의를 단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 31개와 회의를 딱 한 번 개최한 위원회 55개 등 총 86개의 위원회부터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최근 언론보도에서 다른 광역지자체 당선인들도 방만한 조직의 혁신을 다짐하고 있는데, 우리 강원도가 혁신경쟁의 흐름에서 뒤처져서야 되겠느냐"며 "윤석열 대통령도 공공기관 혁신을 밀어붙이는 만큼 방만한 운영에 대해 과감하게 메스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도지사 취임은 7월 1일이고, 취임식은 예산도 아끼고 도민들과 더 소통하기 위해 7월 8일 '강원도민의 날' 행사와 통합하여 진행한다. 7월 8일 저녁 7시 강원도청 앞 광장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