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지지율과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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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지지율과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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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천심이자 흐르는 물!

이명박정부에 대한 민심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11일자 <내일신문>보도에 의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달 전(2.10~12일) 조사 때의 50.2%에서 10.3%포인트나 급락한 39.9%로 조사됐다고 한다.

더욱이 국정운영을 원활히 이끌기 위해 과반의석을 목표로 하는 한나라당의 간절한 목표와는 달리 18대 총선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거나 균형을 이뤄야한다는 의견이 한 달 전보다 5.8%포인트나 많은 57.3%로 나타났다.

마치 썰물 빠지듯 지지율이 당선자와 국민이 구가하던 예전의 허니문이라는 밀월기간도 없이 급전직하로 떨어짐을 보여주는 여론조사다. 이제부터는 대선 당시처럼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한나라당의 아성조차 없어진 것 같다.

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은 오간데 없고 지지율은 점점 무너져 내리고, 상전벽해처럼 변해버린 상황에서 견제세력인 야당이 그 혜택을 누릴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등의 부도덕한 행위로 이춘호, 남주홍, 박은경 씨가 장관에 오르지도 못하고 낙마하고 말았다. 이때부터 민심도 요동쳤다.

이러한 인사를 두고 시중에서는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S(서울시)라인, 강부자(강남 땅 부자), 강금실(강남에 금싸라기 땅을 실제로 가진 부자)내각이란 말들이 오가고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 1% 안에 드는 1억불내각이란 비판이 터져 나온 이유다.

게다가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이만희 환경부장관 내정자,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내정자,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내정자 등이 도덕성 및 재산 형성과정이나 논문 중복 게재 및 표절 등으로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인사를 강행하는 데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결국 불도저식 ‘무대포 인사’가 국민들로 하여금 쉽게 싫증을 느끼게 하고 있음이다. 그 결과 지지율이 30%대로 조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국민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망각하고 병역, 납세 등에 하자가 많은 부도덕한 수석, 장관 내정 인물에 대하여 임명철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들은 나라의 지도자감이 아니라 책임은 회피하고 권리만을 쫓던 사람들로 매우 이미지가 나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불도저식 임명을 강행함은 국민들에게 거친 모습으로 비쳐져 매우 오만한 정권이란 인식이 퍼져나갈 뿐이다.

국민들은 청와대 참모나 장관 내정자 중에서 부도덕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나 불법증여 및 탈세 의혹, 본인 및 자녀의 병역면제 의혹, 가족의 이중국적 취득 등에 관련 있는 인물에 대하여 씻을 수 없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장관 내정자 3명이 낙마하고도 부족해 아직도 야당으로부터 부도덕한 인물이라 지목받는 인물이 많음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인정할 수 없는 무원칙한 인사에 대하여 이명박정권 탄생에 크게 기여한 ‘뉴라이트 계열’의 ‘선진화국민회의’도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김성이 후보자와 박미석 수석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인사문제와 더불어 금수강산을 허물고 환경을 파괴하여 큰 재앙이 예상되는 한반도 대운하의 추진도 국민적 반감을 사는 큰 사안 중 하나다. 여기에 한국전력과 건강보험 같은 사회복지 차원의 공단마저 민영화 한다하여 서민들은 공황 상태에 놓여있다. 하물며 ‘친박계 대학살’이란 공천 잡음까지 모두 지지율 하락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최악의 형국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고, 민심은 천심이란 속담이 있다. 물론 둘 다 일리 있고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의 인사를 보면 이 두 가지 속담과 상당히 큰 거리감이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고 국민과 정부가 모두 잘 되려면 민심에 귀 기울이고 인사를 제대로 하면 된다. 인사를 제대로 한다함은 곧 민심을 따르는 일이요, 그 길만이 국민 걱정을 없애는 지름길로 성공할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인사는 총선에서의 과반 득표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요동치고 있으니, 앞으로의 5년 임기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군자는 배요 백성은 물(君子舟也 庶人者水也)이라는 말이 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 물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적당한 물은 인간에게 도움을 주나 홍수나 가뭄은 인류에게 큰 고통이다. 하물며 강이나 바다는 많은 생물들이 사는 환경의 보고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파도를 일으키거나 폭풍우를 만나 배를 한 입에 삼키기도 한다.

고로 민심은 천심이요, 물(천심)을 거스르지 않으면 배는 목적지에 편히 갈 수 있다. 이처럼 쉬운 운항을 마다하고 현재의 고위직 배짱 인사처럼 배 위에 불도저를 싣고 억지로 밀고 가면 위험해진다. 이 같은 막무가내 식 인사를 보고 국민들은 현 정권이 위험스런 운항을 고집하는 것 같아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왜냐하면 부도덕한 인물을 고위직 인사로 임명하면 국가의 기강이 크게 흔들리기 쉽다. 국가 지도자가 솔선수범해도 부족할 판에 ‘선진화국민회의’의 내부 비판처럼 부도덕 인사는 “그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는 자격자라고 보기 힘들다”는 말이 맞기 때문이다.

잘못된 인사로부터 시작된 지지율 하락은 이제 심판대에 올랐다. 그 판단은 일차적으로 4.9총선에서 표로 나타날 것이다.

과연 물은 평화로운 운행을 하도록 계속 배를 도울 것인가? 아니면 배를 뒤집을 것인가? 그 선택의 시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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