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요즘 유행을 탄다는 ‘타이니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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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요즘 유행을 탄다는 ‘타이니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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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이 가치가 아니라 건물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가치 중요
- 다운타운, 최고급자재 사용 초고층 건물이 가치의 대변자가 아니다
- 사람들의 인식, 안분지족(安分知足), 자기 분수에 맞는 삶 추구

*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의 9가지 장점

-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
- 타이니 하우스를 짓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매우 환경친화적일 수 있다.
-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나다.
- 수많은 물건들로 어수선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상황을 바꾸는 것을 좋아할지라도, 장식에 돈을 덜 쓸 수 있다.
- 청소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작은 집-Tiny House / 삶의 여정에는 이 같이 알게 모르게 조건이 따라다닌다. 큰 집이 아니라 작은 집은 단순히 집만 작은 것이 아니라 큰 것만 쫓던 인생의 조건을 달리한다는 것도 뜻한다. /
작은 집-Tiny House / 삶의 여정에는 이 같이 알게 모르게 조건이 따라다닌다. 큰 집이 아니라 작은 집은 단순히 집만 작은 것이 아니라 큰 것만 쫓던 인생의 조건을 달리한다는 것도 뜻한다. / 사진 :  타이니 하우스 뉴스 사이트 캡처 

한국은 물론 돈 좀 가진 나라들 거의 모두가 집값이 장난이 아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부동산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그러니 큰돈을 상속받지 목한 젊은이들, 보통의 직장인들은 자기 집 마련은 꿈도 꿀 수 없는 세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은 갈수록 부의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상은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최고급자재를 사용한 아주 널찍한 면적의 최고층 빌딩만이 모든 가치의 대변자가 아니다. 소박하고 작지만 최고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 그 가치는 건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건물을 소유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물가 높기로 유명한 영국 런던, 최근에 널찍하고, 크고, 고급스러운 값비싼 주택이 아니라, 간단하고, 자그마하고, 소박하며, 저렴하고, 언제든지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한 작은 집이라는 이름의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가 유행이라고 한다.

흔히 사람들은 말한다. 가진 물건이 별로 없었던 같은데, 이사할 때 보니 구석구석에서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물건들이 생각보다 엄청나더라. 1년에 한 번도 사용하지도 않는 그릇을 비롯해, 철지나 입기 싫은 의류들, 필요에 의해 샀겠지만, 평소에 이용하지 않던 물건들을 이사할 때 다소 버리곤 한다.

구입할 때에는 새 것이며, 제 값 주고 샀겠지만, 단 한 번 사용했거나, 아니면 한두 번 사용하고 쳐 박아둔 물건들. 이사할 때 보면 참으로 철없는 행위였음을 까닫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돈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물건에 대한 재테크 인식은 매우 희박한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으며 바뀌기도 했다. 안분지족(安分知足) , 자기 분수에 맞게,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탐욕의 생활에서 벗어나 평범하고 정신적 여유로움, 시 말해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인식들이 타이니 하우스(작은 집)’을 선호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작은, 소소한이라는 뜻의 tiny(타이니)와 집이라는 뜻의 House(하우스)의 합성어이다.

타이니 하우스 내부 / 다양한 형태, 갖가지 크기 

타이니 하우스의 장점’ 9가지를 알아보자

1.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

작은 집을 갖는다는 것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그 집을 트럭에 실어 새로운 장소로 다닐 수 있는 능력이다. 여행가방을, 그릇 넣은 큰 가방 등 일일이 별도로 포장하지 않고, 집 통째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부분적인 포장은 불가피하지만......

작은 집들은 소유자의 성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양을 보인다. 일부는 빗물 수집과 태양광 패널을 갖추기도 한다. 고립된 장소에서도 거주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원하는 장소에 주차할 수도 있다. 다른 작은 집들과 전력과 수도를 연결할 수 잇도록 설계할 수 있다. 그 작은 집을 어떻게 설계를 하든 잠재적인 이동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2. 타이니 하우스를 짓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만일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지을 시간과 능력이 있다면, 오로지 건축 재료에만 돈을 쓸 수 있다. 아니면 이를 전문적으로 의견을 들어 설계하고 지어주는 작은 홈 디자이너 회사들이 있다. 아무래도 남의 손을 빌려 짓는 것은 비용이 다소 들어가지만, 기존의 일반 주택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이 남의 손을 빌려 짓는다고 해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처럼 지어진 일반 한국의 아파트처럼 내 마음대로 설계를 반영하지 못한다. 그러나 작은 홈 디자이너 회사를 활용하며 자신의 뜻을 반영해 집을 지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경우 대체적으로 19,000~50,000파운드(3,000만 원~ 7900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땅 값은 필요 없다. 널찍한 땅을 소유한 사람들이 여러 타이니 하우스에 임대를 해주기 때문이다. 자기 땅이 있으면 더욱 더 좋겠지만.,....통상적으로 30,00파운드(4,700만 원)짜리 타이니 하우스가 많다고 한다.

주택 가격이 낮다는 것은 저축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썼다면 잠재적으로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당신이 현금을 지불할 수 없다면, 대출금은 전통적인 주택담보대출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3.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이 종종 전통적인 집을 사는 것을 방해하는 한 가지는 그것의 영구성이다. 여러분은 이 움직일 수 없는 구조물과 그것을 둘러싼 땅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만약 여러분들이 다른 도시, , 혹은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직업을 얻고 이사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면 아주 짜증나는 이웃이 생기면 ?

여러분이 실제로 여러분의 작은 집을 주차할 땅을 사지 않는 한, 여러분은 어떤 재산에도 얽매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유일한 영구적인 연결고리는 집 자체이다. 그래서 만약 여러분이 다른 곳에 새로운 직장을 구한다면, 여러분은 그것을 트럭에 매달아서 그 새로운 곳으로 운전할 수 있다. 여전히 살 곳을 찾아야 하지만, 실제 집 자체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4. 매우 환경친화적일 수 있다.

여러분의 집은 매우 작을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재활용, 용도 변경, 그리고 재활용된 재료들로 많은 것을 만들 수 있다. 집을 시원하고 독특하게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같은 양의 새로운 재료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절약할 수 있다.

나아가 고립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집을 설정할 수 있다. 집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태양 또는 풍력 자원을 사용하는 것, 빗물받이와 여과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 그리고 퇴비화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은 작은 집이 세계 어디에서나 기능할 수 있다.

5.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나다.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든, 집을 전력선에 연결하든, 그러한 작은 공간의 에너지 요구는 전통적인 집의 에너지 요구보다 훨씬 작다. 더 작은 가전제품들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더 작은 공간들은 공기를 가열하고 식히는 데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

전원에 연결해야 하는 경우에도 전기요금을 내야 하지만, 기존 주택요금의 4분의 1 이하가 될 수 있다. 담보 대출로 저축하고 있는 모든 것 외에도, 저축하게 될 그 돈으로 갈 수 있는 모든 여행을 생각해 보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6. 수많은 물건들로 어수선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골치가 아프니까. 전통적인 집에서 몇 년을 살면, 모든 곳에 물건들이 그냥 구석구석에 쌓인다. 옛날 평수로 말하자면, 예를 들어 50평 집에 살 때 쌓아둔 짐들은 20평으로 이사할 때 도저히 100% 가져갈 수 없다. 부득이 아무리 아깝더라도 상당한 분량을 버려야 한다. 일부는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거나 혹은 중고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는 소유물을 정말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를 그리고 항상 가지고 있거나 멋있어 보여서, 그것을 샀기 때문에 주변에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가치의 소중함은 그러나 평상시에는 거의 잊고 살아갈 뿐이다. 별로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탐욕의 결과는 낭비 혹은 실패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신에 소유물을 절약하고 나면, 의미 있고 정말로 필요한 것들만 갖게 될 것이다. 게다가, 훨씬 더 쉽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우니까?

7. 상황을 바꾸는 것을 좋아할지라도, 장식에 돈을 덜 쓸 수 있다.

1년 혹은 2년 마다 전통적인 집을 다시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집이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캔버스가 될 것이다. 전체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싶어도 페인트 한 캔이나 두 개만 있으면 오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새 바닥 ? 작으니까 문제없어. 돈도 조금만 들 테고...

조정할 수 있는 영역이 너무 작아서 집 전체를 다시 만드는 것이 훨씬 쉽고 저렴하다. 그리고 자주할 수도 있다. 예산이 넉넉하니 한 번에 한 방만 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집 전체가 자신의 휴대폰처럼 가지고 다니기도 용이하고, 다양한 치장도 할 수 있다. 나아가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8. 청소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공간이 적어서 생기는 또 다른 이점은 더 많은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소하는 데에도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먼지 털기도 금방 끝낼 수 있다. 작으니까.

어떤 사람들은 청소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것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청소하기를 싫어한다면, 이것은 확실히 작은 집들의 플러스 효과일 것이다.

9.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다.

많은 집을 가지고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이리 비집고 저리 비집고 하는 일들이 없어진다. 미리 기부하거나 버리거나 중고로 판매해버렸기 때문이다. 옷장이 너무 꽉 차거나, 신발장이 작아서 신발을 넣을 수 없거나 하는 일들이 없다. 이사할 때 꼭 필요한 적은 짐들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삿짐 정리도 간편하고 빨리, 제대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다.

만일 청소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작은 집에서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약 계속해서 어수선하고 지저분하다면, 이것은 큰 보너스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마침내 손님들이 오기로 했는데 미리 치우기도 쉬울 것이다. 작은 짐들에 면적도 좁으니까. “빨래 끝~!”이 아니라 걱정 끝~!”일 것이다. 설령 물건들을 다소 지저분하게 놔둔다고 해도, 청소는 전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해 치울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른바 자유인의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집을 사기 위해 매달 적금 부어 넣는 일도 , 이자 지급도 최소화되는 자유로운 삶이 펼쳐질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어 왔던 일도 시작해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구속감 없는 삶을 살아가기에 적당한 것이 이른바 타이니 하우스가 아닐까?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말의 장난 같지만, 영어의 인생혹은 이라는 뜻의 라이프(Life)'가 있다. 인생은 L로 시작해서 e로 끝난다. 그런데 시작과 끝 사이엔 '조건을 뜻하는 'if'가 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가 인생, 혹은 삶이므로, 그 과정에서는 조건이라는 단어가 늘 붙어 다닌다. 우리말 “~~하면, ~~라면, ~~하지 않으면이라는 조건부를 아쉽게도 인식하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 너 공부 그렇게 안 하면, 커서 뭐 되는 줄 알아 ?

- 너 이번에 돈 못 벌면, 평생 거지노릇 할거야

- 이번에 권력 잡으면, 못 챙긴 것들 잔뜩 챙겨야지

- 그 여자 아니면, 난 결혼 안 할 거야

삶의 여정에는 이 같이 알게 모르게 조건이 따라다니다. 큰 집이 아니라 작은 집은 단순히 집만 작은 것이 아니라 큰 것만 쫓던 인생의 조건을 달리한다는 것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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