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은 쌓여가고 상하이 봉쇄 1개월 출구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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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은 쌓여가고 상하이 봉쇄 1개월 출구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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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코로나 정책 불만 들끓어
- 봉쇄 1개월, 누적 감염자 50만 명 웃돌고, 사망자 합계도 200명 이상
시민들 사이에서는 “(봉쇄 조치의) 종료시기가 보이지 않아, 정신적으로 괴롭다”는 목소리들이 들리고 있으며, 식량 부족이라고 하는 매우 절실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 / 사진 : 뉴스사이트 영상 캡처
상하이 시민들 사이에서는 “(봉쇄 조치의) 종료시기가 보이지 않아, 정신적으로 괴롭다”는 목소리들이 들리고 있으며, 식량 부족이라고 하는 매우 절실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 / 사진 : 뉴스사이트 영상 캡처

중국의 금융 허브도시라 할 상하이 시()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다라 도시봉쇄(Lockdown, 록다운)가 시작된 지 꼭 1개월이 된다.

상하이시의 도시봉쇄 개시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누적 감염자수는 50만 명을 웃돌고, 사망자 합계도 200명 이상이다.

강력한 억제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시진핑 정부는 감염 확대를 철저하게 억제하는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방침을 강조하고 있어, 상하이의 전면 봉쇄 해제는 아직 그 출국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衛生健康委員会) 26일 상하이에서 새로 확인된 감염자는 공항 검역 등을 제외하고 13,562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그 가운데11,956명은 무증상으로, 하루 당 감염자수는 4일 연속으로 감소했다. 한동안 이어지던 2만 명대 감염자 수에서는 다소 감소 양상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6일에는 감염자 48명이 사망했다. 평균 연령은 80~85세로이 중 백신 접종자는 1, 중국에서는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10일 연속으로, 특히 도시봉쇄 이후에는 합계 238명에 이른다.

상하이시 당국은 27감염확대가 일어나지 않은 지역으로부터 부분적으로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구체적인 시기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아, 2500만 명의 상하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당국은 당초 시내를 동쪽과 서쪽 2개 지역으로 나눠 328일부터 45일까지 순차적으로 봉쇄할 계획이었으나, 신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장기화됐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봉쇄 조치의) 종료시기가 보이지 않아, 정신적으로 괴롭다는 목소리들이 들리고 있으며, 식량 부족이라고 하는 매우 절실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

중국의 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최근 도시봉쇄에 농락당하는 상하이 시민들의 육성을 모은 사월지성(四月之声 : 4월의 소리)”이라는 동영상이 널리 확산됐다. 6분가량의 이 동영상에는 물자를 구걸하는 사람들의 고함, 봉쇄조치 때문에 병든 아버지를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는 남성의 하소연, 현장 대응에 고심하는 현지 공산당 간부의 탄식 등이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동영상들은 내용이 법률이나 정책에 위반되는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잇따라 SNS에서 사라지고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성과로 자화자찬을 하고 있고, 이에 불만을 가진 시민과 현지 당국자들의 실체가 알려지는 것을 정권 안정에 불편하게 여기는 중국 공산당 당국은 갈수록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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