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탄두 소형화, ‘한국 위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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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탄두 소형화, ‘한국 위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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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한국과 일본 공격 역량 갖춰”

북한이 최근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통해 전술핵 운용을 시사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탑재 탄도미사일로 한국과 일본을 위협할 수준의 역량은 이미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고 VOA가 21일 전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한 뒤 이튿날 관영매체를 통해 이 무기가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을 강화하는 데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 개발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이런 위협을 뒷받침할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역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단행했고 김정은도 지난해 ‘전술핵무기’ 개발을 강조한 만큼 소형화 기술도 ‘상당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관측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이 2006년 핵실험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역량을 개발해온 만큼 핵탄두 소형화 역량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미국이나 러시아 수준에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자신들이 보유한 미사일에 장착할 정도의 소형 핵탄두는 보유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약 500~600kg의 탄두를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통상 핵탄두 소형화의 기준은 스커드-B급 단거리미사일(사거리 300km) 탑재 기준을 적용해 직경 90cm, 탄두 중량 1t 이내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은 무게 100kg 정도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의 무게를 줄였다는 것은 기존 미사일이 가진 엔진의 출력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고도 사정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관측치를 제시하는 대신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기엔 충분한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북한은 이미 2016년 핵실험에서 핵 소형 장치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 핵탄두 소형화 성공을 주장하며 탄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당시 사진을 보면 탄두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만큼 충분히 작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 탄두 지름이 약 60cm 정도로 보였고, 이는 북한의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인 KN-23, KN-24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소형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 내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 역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소장은 김정은이 전술 핵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핵 장치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전략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에 대해 핵 억지력을 보유하는 한편 유사시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 병력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술 핵무기 역량도 보유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미국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평가했다”면서도 핵탄두 소형화 역량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현재 미국과 같은 수준의 소형화를 이뤘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면서, 북한이 그 방향으로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추가 핵실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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