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독립계 석유상사인 비톨 그룹(Vitol Group)은 올해 안에 러시아산 원유 및 제품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사정에 밝은 정보 당국을 인용 CNN이 15일 보도했다.
비톨 그룹은 에너지나 상품(을 취급하는 네덜란드의 상사로, 기존 거래 중단은 물론 신규 거래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보도한 기사와 관련, “비톨 그룹은 블룸버그 기사가 정확하다고 확인했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삼갔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는 러시아산 석유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국의 셸(Shell)이나 프랑스 토탈 에너지즈(Total Energies), 핀란드의 네스테(Neste Oyj) 등의 대기업도, 이미 러시아산 원유의 구입을 정지했거나, 올해 말까지 정지할 방침을 표명했다.
은행, 상사, 해운회사, 보험회사들 사이에 서방의 제재 위반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사실상 수입 금지 상태가 됐다.
러시아산 석유를 꺼리는 구매자가 늘면서 지표가 되는 우랄유(Ural oil)는 세계시장에서 전례 없는 할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브렌트유(Brent oil)와 가격차는 배럴당 34달러(약 4만 2000원)로 벌어졌다.
각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봉쇄 조치(Lockdown)에서 재개되고, 세계 석유수요가 회복되면서 비톨의 지난해 매출은 배 가까이 늘어난 2790억 달러(약 342조 9,468억 원)로 늘어났다.
비톨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원유 및 기타 제품의 거래량은 지난해 하루 760만 배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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