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우울함과 불안함을 겪은 초등학생은 약 4명 중 1명인 27.0%, 26.3%로 각각 나타났다. 또 학업 스트레스는 감소 4.5%, 변화 없음 52.3%, 증가 43.2%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수업 차질, 대외 활동 감소 등이 학생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1∼18일 초·중·고교생 총 34만 14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초·중등학생을 대상(단, 초1~4학년은 학부모가 답변)으로 우울·불안, 학업 스트레스, 대인관계,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제해결 조력자 등에 대한 자기인식도 수준을 물었다.
우울감 및 불안감 경험 항목에서 초등학생은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해지지 않음 53.9%, 모름 19.1%, 우울해짐 27.0%이라고 답변했으며 불안해지지 않음 59.5%, 모름 14.2%, 불안해짐 26.3%이라고 응답했다.
중·고생의 경우, 우울은 중등도 미만 87.8%, 중등도 이상 12.2%, 불안은 중등도 미만 93.0%, 중등도 이상 7.0%로 집계됐다.
학업 스트레스는 감소 4.5%, 변화 없음 52.3%, 증가 43.2%로 집계됐으며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감소 1.3%, 변화 없음 24.9%, 증가 73.8%로 확인됐다.
대인관계에서는 교우의 경우 좋아짐 4.1%, 변화 없음 64.4%, 나빠짐 31.5%, 선생님의 경우 좋아짐 2.6%, 변화 없음 77.1%, 멀어짐 20.3%로 나타났다.
심리·정서적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준 사람은 가족 67.9%, 친구 26.7%, 도와준 사람 없음 17.6%, 교사 10.6%, 전문가 4.1%, 기타 4.2%라고 응답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신체 건강·정서 발달을 위한 개인별 신체활동 및 회복력 증진 프로그램 제공 ▲코로나19 경험별 차별화된 심리지원 프로그램 마련 ▲정신건강 위기 학생 선별 및 체계적 지원 추진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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